- 총 공모규모 696억~825억 - 150억으로 생산설비 확충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업체 선익시스템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선익시스템의 총 공모주식수는 187만5000주다. 신주 모집 125만주(66.67%), 구주매출 62만5000주(33.33%)로 진행된다. 오는 9월 4~5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일부터 12일까지 기관투자자, 개인투자자 청약을 받아 21일 상장된다. 공모 예정가는 3만7000~4만4000원으로 총 공모규모는 696억~825억원 수준이다.

선익시스템 매출은 ▷2015년 289억원 ▷2016년 14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에 OLED 증착기 납품에 성공하며 매출이 급성장했다. 영업이익도 ▷2015년 -49억원 ▷2016년 234억원으로 1년만에 큰 폭의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선익시스템은 지난 1990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풀 컬러(Full Color) 패널 제작이 가능한 클러스터 타입(Clustet Type) OLED 증착장비, 화이트 OLED 방식에 적합한 인라인 타입(Inline Type) OLED 증착장비, 스퍼터(Sputter), 에처(Etcher) 등의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양산최대 크기인 6세대 하프컷 양산용 OLED 증착장비를 국내 대기업과 공동 개발, 일본 캐논 도키(Canon Tokki)가 형성한 독점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윤영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위 업체인 캐논도키의 올해 연간 생산 가능 물량이 10~12대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4~5대 대비로는 물량이 증가했지만 글로벌 중소형 OLED 투자를 전부 소화하기엔 여전히 역부족한 수준으로 선익시스템 등에 시장 진입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OLED 공정에서 가장 핵심장비인 증착기는 초고진공 상태에서 유기물질을 승화시켜 박막형태로 만들어 준다. 6세대 1개 라인(월 1만5000장)기준 16개 챔버와 3개 물류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올 하반기 디스플레이 설비투자(Capex) 집행이 본격적으로 LCD에서 OLED 위주로 이동하면서 LG디스플레이에 소형 디스플레이 패널용 증착기 납품경험이 있는 선익시스템 역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익시스템은 이번 공모액 중 150억원으로 생산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기존 1100평의 클린룸에서 시설을 증설해 2배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선행 연구개발ㆍ신기술 개발 자금으로 90억원, 차입금 상환으로 124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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