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본부장 4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취임식…“가장 중요한 기본원칙은 이익의 균형”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문재인 정부의 초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4일 취임한 김현종 본부장은 “과거의 통상정책과 전략이 원교근공(遠交近攻: 먼 나라와 친교를 맺고 가까운 나라를 공격한다)이었다면 이제는 성동격서(聲東摩西: 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에서 적을 친다) 전략을 고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정학과 에너지 이슈를 무역 관련 이슈와 융합해 우리 국익을 지켜나가야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김 본부장은 “통상교섭본부의 설치는 통상역량 강화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이라며 “독립조직으로 새로 출발하는 통상교섭본부에 대한 우리 국민의 기대가 크다는 점에서 막중한 책무가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또 “공직에 발을 들여놓았던 13년전, 이른바 자유무역협정(FTA) 지각생이었던 한국은 지금 아시아를 넘어 이제는 당당히 세계 52개 국가와 FTA를 체결한 우등생이 됐다”면서 “그만큼 우리의 통상 전력도 세계 어느 나라에 뒤지지 않는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하지만 이제는 어느 때보다 냉정하게 현실을 인식해야 하는 때”이라며 “꾸준히 해외시장을 확대하고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한 새로운 통상정책이 긴요하다. 지금 변화한 환경에 맞는 그리고 나아가 앞으로 10년, 50년까지도 내다보는 그러한 통상전략과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본부장은 “수동적이고 수세적인 골키퍼 정신은 당장 버려야 한다”면서 “한발 나아가 창조적인 파괴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이제는 기존의 통상정책을, 삼탕하는 과거지향적인 정책은 이제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이제는 우리의 모범답안을 새로이 쓸 때다. 어떠한 협상에서도 가장 중요한 기본원칙은 이익의 균형”이라며 “ 앞으로 우리는 우리의 주요 교역 파트너들과 새로운 이익의 균형을 찾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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