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7시∼10시 중 출근 가능 디지털ㆍ신사업본부, 맞벌이 부부 대상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이 직원들이 직접 출퇴근 시간을 결정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실험에 나선다.
현대카드ㆍ현대캐피탈(대표 정태영)이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자녀를 둔 맞벌이 직원들을 위해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출퇴근 Flex Time(플렉스타임)’ 제도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대상은 디지털 본부, 신사업(N) 본부, 브랜드 본부에 근무하는 임직원이다. 오전 7시부터 10시 사이 자신이 원하는 시각에 출근하고, 출근한 시각부터 정해진 근로 시간 동안 일한 뒤 자유롭게 퇴근하면 된다.
예를 들어 기본 출근 시각인 오전 8시 30분보다 1시간 30분 늦은 오전 10시에 출근했다면, 정규 퇴근 시각보다 1시간 30분 늦게 퇴근하면 된다. 1시간 30분 빠른 오전 7시에 출근했다면, 1시간 30분 일찍 퇴근하면 된다.
현대카드는 ‘출퇴근 Flex Time’ 도입으로 세 본부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주로 맡는 신사업 발굴이나 디지털화와 관련한 개발 관련 업무는 독창성과 집중력을 요하는 업무로, 소규모 프로젝트 단위로 추진하거나 정해진 출퇴근 시간 이외에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어린 자녀를 키우는 모든 맞벌이 부부와 홀로 자녀를 키우는 이른바 ‘한 부모 가정’ 직원에도 제도를 적용해 일의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직원들의 안정적인 가정 운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출산과 육아로 인한 여성 직원들의 경력 단절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카드는 일단 업무 특성과 개인 상황을 고려해 일부 직원에 이 제도를 적용해 보고, 임직원의 만족도 및 성과 등을 판단해 확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이러한 자율 출퇴근 제도는 일률적으로 정해진 출퇴근 시각을 중시하는 보수적인 기업 문화가 일반적인 금융권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일하는 문화를 유연하고 자율적으로 바꿔야 세상을 뒤흔들 창의적인 생각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금융기업으로 완전히 변화하기 위해 ‘기업의 DNA’라 할 수 있는 기업문화 혁신을 끊임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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