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사상 최악 물난리 속 외유성 유럽연수를 떠났다가 이를 비판하는 국민들을 ‘레밍(쥐의 일종)’이라 비하해 공분을 산 김학철(충주1ㆍ사진) 충북도의원은 22일 조기귀국해 “죄송하다”고 사죄하면서도 “발언이 교묘하게 편집돼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22일 저녁 프랑스 파리에서 태국을 경유해 입국한 김 의원은 “본의 아니게 국민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표현을 했지만, (국민이 레밍같다고 한 것은) 사회 현상을 설명한 것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기자가 레밍이라는 단어를 몰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일종의 함정 질문에 빠졌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유럽연수에 대해 외유성 연수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우리 행정문화위원회가 예술, 문화를 주된 업무로 한다”며 “외유라고 매도하는 것은 매우 서운하다”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다만 “본의 아니게 국민에게 상처가 되고, 오해가 될 수 있는 표현을 한 것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박한범(옥천1)ㆍ박봉순(청주8)ㆍ최병윤(음성1) 의원과 함께 지난 16일 청주 등 충북 중부권에서 22년 만에 최악의 수해가 난 이틀 뒤인 18일 8박 10일의 일정으로 프랑스, 로마 등을 둘러보는 유럽연수를 떠났다.
이를 두고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자 프랑스에 머물던 김 의원은 일부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키웠다.
김 의원은 지난 3월 청주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 국회의원들을 겨냥해 “국회에 250마리의 위험한 개들이 미쳐서 날뛰고 있다”고 발언한 것이 알려져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한국당은 이런 논란의 중심에 선 김 의원을 비롯해 박봉순ㆍ박한범 의원에 대해지난 21일 제명 결정을 내렸다.
betterj@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