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시장 냉각에 1월 20~30% 감소 전망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가파르게 증가하던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올들어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부터 적용된 여신심사 강화 가이드라인에도 까딱하지 않았지만 부동산 시장 냉각 조짐이 뚜렷해지자 기세가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한화생명 등 생명보험사의 이번달 신규 주담대가 전달에 비해 20~30% 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4% 가량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가져다 주는 자산운용처다. 그동안 은행권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보험사가 후행적으로 금리를 올린 것은 이를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면서 보험사 주담대도 동반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은행권은 시장금리 상승과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 등으로 주담대 금리를 연 4% 중후반까지 올렸지만 보험사는 가산금리 인상에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보험사 주담대 금리가 은행권보다 더 저렴해지는 역전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보험사들이 가산금리 인상에 소극적이었던 것은 저금리 장기화 속에 자산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주담대 강화 전략을 쓴 덕분이다.

여기에다 은행권 대출을 옥죄면서 제2금융권인 보험사로 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보험사의 주담대 수요는 계속 증가해왔다.

생보협회에 따르면 생보사의 지난해 10월말 기준 부동산대출채권 잔액은 114조7407억원으로 전년 동기(103조5571억원)에 비해 10.8%(11조1836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부동산담보대출금(34조1410억원)은 2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사의 주담대는 더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9월 말 기준 부동산담보대출은 22조7401억원으로 늘어 전체 대출의 41.0%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런 가운데 보험사 주담대 금리도 지난해 11월 이후 인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의 홈모기지론의 평균 고정금리는 지난해 9월 이후 10월까지 2.87%에 머물렀으나 11월 3.13%, 12월 3.32%로 상승했다. 삼성생명의 주택담보대출(한도형) 평균 금리도 10월 3.94%에서 11월 4.02%, 12월 4.20%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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