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을 ‘배터리 결함’으로 최종 결론낸 가운데, 정부 차원의 별도의 조사 결과도 이르면 설 연휴 이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발표 내용에는 신제품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배터리 안전 관리에 대한 개선 방안도 포함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안전기준 고시를 개정해 이르면 연말부터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폰 신제품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고시에는 배터리 생산, 설치, 충전에 이르는 전 범위에 걸쳐 안전 기준을 높이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발화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국내 인증 기준인 KC인증 마크 취득 등 품질 인증과 사후 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조치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에 대한 조사를 의뢰받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조만간 최종 보고서를 국표원에 넘길 예정이다.
KTL은 국내에서 발화가 보도된 갤럭시노트7 시료폰 4~5대를 대상으로 ▷비파괴 및 파괴 검사 ▷컴퓨터단층(CT) 촬영 ▷고열 주입 검사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첨단 기법을 동원한 검사를 실시했다. 지난 3개월 동안 국책연구소 연구원, 대학교수 등 13명의 민간자문단으로 구성된 제품사고조사위원회도 12차례 회의를 열고 KTL의 조사 결과를 검토해 왔다.
국표원은 KTL과 삼성전자의 자체 조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민간 자문단의 확인을 거쳐 결론을 내리겠다는 방침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다만 정부의 조사 결과 발표가 (삼성전자의 발표 시점과) 차이가 많이 나면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어 늦어도 2월 초 이전까지는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표원은 또 이번 발화 사건을 계기로 배터리 안전 기준도 다시 정비한다는 입장이다.
국표원은 ”배터리 시험을 받는 제조사들이 새로운 안전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둔 뒤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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