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표지판 등 정비 후 역명병기 시행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앞으로 종각, 제기동, 충무로, 여의도역, 고속터미널, 선유도 등 서울시내 57개 지하철역 이름이 기관ㆍ기업ㆍ학교 등과 병기된다. 지하철 운영사들은 57개 역명 추가 유상판매로 150억원 가량의 수익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종각, 여의도역 등 57개역을 대상으로 지하철 역명 병기 유상판매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초부터 역명 병기 유상판매 사업을 추진해, 현재 지하철 9개역(을지로입구, 방배, 홍제, 압구정, 명동, 강동, 서대문, 청담, 단대오거리)이 시범 실시 중에 있다.

이번 추가 대상역은 1~4호선 23개역, 5~8호선 20개역, 9호선 4개역과 내년 7월 개통 예정인 우이-신설선 10개역으로, 지하철역 인근 주요 기관 현황, 운영기관 의견 등을 고려하여 선정했다.

다음달까지 역별 원가산정 용역, 세부 운영지침 마련을 거쳐, 내년 1월 사업자 선정하고 노선도ㆍ표지판 등을 정비해 4월 말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지하철 역명 유상병기 확대 사업은 주민의견을 반영 시민편의 및 대표성 고려하고 지나친 상업화를 배제하면서 지하철 운영기관의 경영수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공정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9월 유상판매 시범 실시 역 이용 시민 4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정적 의견은 8%에 그쳤다. 유상 병기 시 우선 고려되어야 할 사항으로 시민편의성(35%), 대표성(28%), 공공성(18%)을 꼽았다. 역명병기 사업자는 ‘역명병기 유상판매 심의위원회’의 적합성 심의를 통과한 기관 중 최고가 입찰 기관으로 선정한다.

병기할 수 있는 명칭은 인지도가 높고 승객의 이용편의에 기여해야하는 기본 요건을 만족하며, 대상역에서 500m 이내 위치한 기관명, 지명이어야 한다.

역명병기 사업자로 선정되면 해당역사 내 폴사인, 출입구ㆍ승강장ㆍ안전문 역명판, 단일ㆍ종합 노선도, 전동차 내 단일노선도, 안내방송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시설물 교체 비용은 병기 기관이 부담한다.

지하철 운영기관은 9개 역에 대한 역명 병기 유상 판매 시범사업을 통해 23억6000만원(3년)의 신규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57개역이 추가 시행되면 173억원(3년)의 수익이 예상된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지하철 역명 유상병기 사업은 지하철 이용시민, 역 주변 단체 및 기관, 지하철 운영기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1석 3조의 사업이 될 것”이라며 “대표성과 시민편의, 공공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투명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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