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카페쇼 참가자 대상 ‘카페+관광명소’ 맞춤형 셔틀 10~13일 시범운행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에서 일하는 미국인 A 씨는 업무상 카페산업 전시 박람회인 서울카페쇼 참가 차 서울을 방문하게 됐다. 평소 가보고 싶은 곳이지만 바쁜 일정상 따로 관광을 할 수 없어 아쉬워하던 차에 서울 유명 카페와 주변 관광지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서울커피투어버스 운행 소식을 접했다. A 씨는 박람회 중간 자투리 시간에 투어버스를 타고 종로의 카페와 광장시장, 청계천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빛초롱축제에 들르는 알찬 일정을 계획했다. 서울시가 10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페산업 전문 전시박람회인 서울카페쇼를 위해 서울을 찾는 전 세계 참가자들이 카페와 주변 관광명소를 동시에 둘러볼 수 있는 맞춤형 관광셔틀인 서울커피투어버스를 시범운행한다.

서울카페쇼는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뿐만 아니라 각국의 커피업계 및 차, 베이커리, 디저트 등 카페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다. 지난해 6만1000여 명의 바이어들를 비롯해 총 14만여 명이 방문했다.

서울시는 일반 관광객보다 1.8배 높은 소비력을 보이며 생산ㆍ고용유발 효과까지 가져오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마이스(MICE) 참가자들과 서울의 관광산업을 연계, 2차ㆍ3차 소비를 유도하고 서울 재방문까지 이끌어냄으로써 실질적 경제효과를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전시박람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커피투어버스는 서울카페쇼가 추천한 22개 카페가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세 코스가 운영된다. 각 코스는 코스 내 유명 카페와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 즐길거리를 만날 수 있는 신사동 가로수길, 성수동, 이태원, 광화문, 홍대 등 서울의 ‘핫 플레이스’를 연결해 구성됐다.

버스가 각 지역에 이용자들을 내려주면 관심 있는 카페나 인근 명소를 둘러보며 서울 나들이를 즐기는 자유 관광 형태다. 버스에는 영어가 가능한 가이드가 탑승해 하차 장소 주변의 카페와 들러볼만한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하차지점에는 전문 안내인력이 배치돼 길이 낯선 참가자들에게 위치를 안내한다.

버스는 행사장소인 코엑스 남문에서 출발해 각 코스마다 2~3시간 간격으로 매일 4회씩 운행한다. 이태원~광화문 코스의 마지막 운행버스는 서울빛초롱축제가 열리는 청계천에 하차한다.

서울시는 서울커피투어버스 시범운행 이후 성과를 분석해 다른 MICE 행사에도 각 콘셉트에 부합하는 맞춤형 특화관광프로그램을 구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업무상 서울을 찾았지만 관광에 큰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MICE 참가자들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맛볼 수 있도록 해 재방문을 유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산업인 MICE와 연계한 맞춤형 특화관광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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