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쇼크 여파 시장 부진 “알짜 종목 지금이 매수 기회”
코스닥 시장을 주도해 왔던 대표 바이오주들이 시가총액 ‘1조 클럽’에서 줄줄이 이탈하고 있다.
무엇보다 바이오주의 추락이 코스닥 부진의 주 요인이 되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올 상반기 700선을 돌파할 수 있었던 데는 바이오주의 힘이 컸다.
하지만 대형주 중심의 장세와 한미약품 쇼크 여파로 바이오주가 덩달아 곤욕을 치르고 있고, 이는 결국 코스닥 시장 부진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 1조 원 이상을 기록한 코스닥 상장사는 총 15개사로 집계됐다. 올들어 최저치다. 올초 21개사와 비교하면 6곳이 줄어들었다. 특히 10여개에 달했던 바이오 1조 업체들이 6개로 줄어들었다. 최근에는 케어젠(9542억원), 씨젠(8735억원) 등이 시총 1조원 밑으로 내려 앉았고, 휴젤(1조 972억원), 코오롱생명과학(1조 761억원)조차도 1조 클럽 유지에 위협을 받고 있다. 이밖에 바이로메드 등 상당수 시총 상위 바이오주들의 주가도 한미약품 사태 이후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넘게 하락했다.
한미약품 사태가 일어난 지난달 29일 이후 코스닥 제약, 바이오주의 시가총액은 3조원 넘게 증발했다.
전문가들은 바이오주가 살아나야 코스닥시장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과도한 우려 분위기에 휩쓸리기 보다는 ‘알짜’ 바이오ㆍ제약주는 지금이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견해다. 글로벌 임상 후기단계에 있거나 실적이 동반한 기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미약품 사태 이후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돼 있지만, 국내 바이오업체들의 역량이 분명히 높아진 만큼 시간을 갖고 좀 더 성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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