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증권가에서 유상증자를 결정한 코스맥스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주당순이익(EPS) 희석효과가 발생, 당분간주가 변동성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4일 코스맥스가 유상증자 결정으로 단기 주가 변동성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19만원으로하향 조정했다.

나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지난 21일 1천20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공시했다”며 “유상증자 후 주식수는 11.7% 증가해 주당 가치 희석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상 증자 영향에 미국 사업 적자폭 확대가 더해지며 주당순이익(EPS)은 하락하겠지만 중장기 성장 전망은 견고하다고 봤다.

나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중국 소비세 인하로 인해 색조 화장품 시장 성장 시기가 앞당겨지는 등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 빠른 증설과 의사결정으로 대응해 시장 성장 수혜 폭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외형이 커짐에도 내년에도 매출 성장 전망이 30%에 달해 3년 연속 30% 이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2018년까지 연평균 40%대의 증가를 보이며화장품 업종 내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삼성증권도 코스맥스의 유상증자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희석효과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내렸다.

박은경 연구원은 “코스맥스가 기존 발행 주식의 11.7%에 해당하는 105만주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지난 21일 장 마감 후 발표했다”며 “이는 2017년 기준 10.7%의 EPS 희석효과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신주 발행가액이 기존 주주에게 유리하게 책정돼 주주 가치 훼손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유상증자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수 있고 성장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기업가치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바꿀 필요는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도 코스맥스가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단기간 주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한국희 연구원은 “이번 코스맥스 증자의 목적은 국내 설비 투자와 차입금 상환 때문”이라며 “지속된 증설로 순차입금 비율이 200%까지 높아져 더 이상의 차입금 증가세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증자 후 주식 수는 늘어나고 금융비용은 감소할 것을 고려한 주당가치 희석은 10.5% 수준으로 단기 주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증설을 통한 성장성 제고가 가시권에 들어오기까지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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