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27일 새누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가 파행됐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 가결로 모든 국회 일정을 불참하겠다 밝힌 바 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국정감사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기재위원장인 조경태 의원을 포함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회의장에 나왔던 더불어민주당 기재위 간사 박광온 의원, 국민의당 간사 김성식 의원 등 야당 소속 의원 10여명은 기재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을 비판했다. 박광온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들의 국회 일정 전면 불참으로 기재위 국감 역시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가와 국민과 국회 발전을 위해 매우 소중한 헌법사항인 국감의 정신이 훼손되는데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성식 의원도 “국감이 계속 진행되지 않는다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민생과 경제를 살피지 않은 기재위와 국회에 대해 국민들이 실망할 것”이라며 “여러 비리 의혹이나 정책 실패를 덮고 가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정부와 여당이 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감이 파행됐지만 일부 의원은 기재부에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
박영선 더민주 의원은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은 각각 지정기부금 단체인데 기재부가 단체 지정 역할을 맡고 있어 관련 자료를 받아야 할 의무가 있다”며 “재단 설립 후 월별 수입 상세지출 내용, 결산서 등을 제출해 달라”고 말했다.
오전 11시 30분쯤 새누리당 의원의 불참이 사실상 확정된 후 박광온 의원은 “조경태 위원장에게 내일 오전 일찍 여야 간사회의를 열어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자고 요청했다”며 “나름대로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뒤 회의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