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창의재단, 디지털새싹 AI 경진대회 본선

- 기업 4곳과 실제 문제 해결, 12월 최종 결선

경기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열린 ‘2026 디지털새싹 문제해결 경진대회 C.O.D.E’ 통합 멘토링에 참가한 학생과 지도교사, 멘토, 후원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
경기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열린 ‘2026 디지털새싹 문제해결 경진대회 C.O.D.E’ 통합 멘토링에 참가한 학생과 지도교사, 멘토, 후원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인공지능(AI)으로 의료비 지원 제도를 찾아주고, 도로 상황을 분석해 제설제 살포 시점까지 판단한다. 전국 중·고등학생들이 교실에서 배운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과 사회가 직면한 실제 문제 해결에 도전한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경기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2026 디지털새싹 문제해결 경진대회 C.O.D.E’ 본선 진출 45개 팀을 대상으로 통합 멘토링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이 AI를 단순히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문제 해결에 활용하도록 마련됐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민간기업이 참여해 문제 출제부터 전문가 멘토링, 후속 창업 지원까지 함께한다.

후원 기업은 핑거, 네오위즈, 존스앤로켓, 라쿠텐심포니코리아 등 4곳이다.

대회는 3개 분야로 진행된다. 핑거가 참여하는 ‘도전’ 분야는 모든 세대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미래 금융서비스 개발이 과제다. 네오위즈와 존스앤로켓이 함께하는 ‘성장’ 분야는 AI와 게임 요소를 결합한 창업 아이템을 발굴한다. 라쿠텐심포니코리아의 ‘상상’ 분야에서는 온라인 갈등을 줄이고 건강한 소통을 돕는 AI 서비스를 개발한다.

올해 처음 전국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한 결과 총 201개 팀이 지원했다. 전문가 서류심사를 거쳐 분야별 15개 팀씩 총 45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전체 경쟁률은 약 4.5대 1이다.

대전대신고 학생들이 개발한 ‘챙겨드림’은 병원 영수증을 촬영하면 AI가 이용 가능한 의료비 지원 제도를 찾아 신청까지 연결하는 서비스다.

한일고의 ‘에코스노우’는 기상정보와 도로 노면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제설제 살포 시점과 양을 판단하는 과정을 게임으로 구현했다.

경기북과학고의 ‘맞댐’은 온라인 댓글 논쟁에서 상대방 주장의 가장 설득력 있는 내용을 AI가 카드 형태로 정리해 보여주는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이다.

이번 통합 멘토링에는 학생과 지도교사, 기업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와 과학 유튜브 채널 ‘1분과학’ 운영자가 AI 기술 동향과 아이디어 전달 방법을 강연했다. 후원 기업 전문가들은 참가팀을 대상으로 1대1 기술 멘토링과 발표 코칭을 진행했다.

본선 진출팀은 이달까지 기업 전문가와 디지털새싹 운영기관의 지원을 받아 프로젝트를 완성한다.

최종 결선인 ‘커넥트데이’는 다음 달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K-AI 퓨처 페스티벌’과 연계해 개최된다.

분야별 1위 팀에는 교육부장관상이 수여된다. 본선 진출 45개 팀 모두 수상하며 총 3000만원 상당의 상품이 제공된다. 우승팀에는 기업 탐방과 심화 멘토링, 창업 액셀러레이팅 등 후속 지원도 이뤄진다.

정우성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AI를 배운 학생들이 기업과 사회의 실제 문제를 앞에 두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가장 좋은 진로 교육”이라며 “학생들의 도전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