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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전통의학 R&D 요람…‘한의학연구원’ 30돌 맞았다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오는 2일 개원 30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한의학연의 30주년 슬로건은 ‘한의학! 과학의 날개로 세계로 향한다’다. 지난 30년간의 과학화, 표준화, 세계화 노력으로 날개를 달아 세계에서 인정받는 한의학으로 도약하는 비전을 표현한 것이다. 먼저 2일 개원 30주년 기념식을 진행한다. 주요 외빈 축사, 30년의 과거·현재·미래를 돌아보는 영상 상영과 침구경락ICT융합연구동 기공식 등이 계획돼 있다. 이날 기공식을 진행하는 융합연구동은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연구동은 침구경락 한의치료기술과 ICT 첨단과학기술의 융합을 목표로 한의학의 힘찬 도약을 일궈낼 전망이다. 기공식 외에도 연구원 퇴직자로 구성된 독립단체 ‘한국한의학 연구원을 사랑하는 모임’(이하 한사모)의 공식 출범도 이뤄진다. 한사모의 공식 출범을 전
2024-09-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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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 힘든 광경…“텅텅 비었다” 237억 애물단지, 대체 무슨일이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2층과 4층은 텅텅 비었습니다. 무분별한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낭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뇌연구원이 제대로 된 운영계획도 수립하지 않은 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준공한 ‘뇌연구실용화센터’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30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개소한 ‘뇌연구실용화센터’는 1층에 일부 사용 중인 전산실을 제외하면 나머지 3개 층 중 1개 층만 사용 중으로 공실률이 약 6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이는 외부 과제를 수주한 내부 연구단과 지원인력을 이곳으로 이전시켰고 외부 기관이나 민간 기업 입주는 거의 없는 상태다. 뇌연구실용화센터 구축에는 국비 187억, 지방비 50억 총 237억원이 투입됐다. 그러나 정부의 전략적 재정투입에도 불구하고 기본계획, 운영계획 등이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 2019년 자체적으로 만든 기본계획에는 각 층별로
2024-09-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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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표적치료제에 숨겨진 효능”…치매치료 ‘게임체인저’ 될까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기존 표적 항암제가 알츠하이머와 같은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뇌연구원은 인공지능기반 뇌발달질환 디지털의료기기 실증지원사업단 허향숙 단장 연구팀이 폐암 치료제인 에롤로티닙(Erolotinib)이 대표적인 치매 원인인 타우/아밀로이드 병증과 뇌염증을 줄이고, 인지기능을 높여 알츠하이머병증을 개선시킨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우리 몸에 있는 표피 성장인자 수용체(EGFR)는 혈관 생성에 관여하며 암을 일으키는 주요 위험이며, 알츠하이머의 주요 원인인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수용체로도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EGFR과 알츠하이머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지만 효과적인 EGFR 저해제는 알츠하이머 병증 치료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돼 왔다. 허향숙 단장 연구팀은 EGFR 저해제 중 하나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폐암 치료제로 활용되고 있는 에롤로티닙(Erlotinib)이 알츠하이
2024-09-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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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진짜 심했다” 돈 내고 ‘부실학회’ 10번 이상…출연연 기관장 후보 논란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돈만 내면 논문 실어주는 부실학회에 15번 참가한 사람이 출연연 원장 후보라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 선임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신임 원장 3배수 후보에 몇년 전 대한민국을 강타한 부실학회 논란에 연루된 인사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2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노조에 따르면 3명의 후보자 중 성균관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A 교수는 대표적 부실학회로 잘 아려진 와셋 등에서 무려 15건의 논문을 등재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실학회는 논문 발표·출판 등 형식만 학회일 뿐 실체는 영리 목적의 단체로 참가비만 내면 별 다른 심사과정 없이 학회 발표 기회를 주거나 논문을 발간해 준다. 국내에 잘 알려진 단체로는 ‘오믹스’(OMICS)와 ‘와셋’(WASET)이다. 오믹스는 인도계 학회로, 정상적인 논문 출판 문화를 해치고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과장 광고를 한
2024-10-0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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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명, 이건 너무 심했다” 일본·중국은 다 받는데…후보도 없는 한국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일본· 심지어 중국도 받는데 한국은 도대체 왜?” 10월 노벨상의 계절이 다시 돌아왔다. 노벨위원회는 오는 7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상 등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된다. 올해 유력 후보자들로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와 비만치료제 개발자 조엘 하베너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올해도 우리나라는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자로 꼽히는 인물이 올해 한국인은 단 한명도 거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은 25명, 중국은 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앞서 우리나라는 2014년 유룡 한국에너지공대 교수, 2017년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2020년 현택환 서울대 교수, 20201년 고(故) 이호왕 고려대 명예교수 등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수상은 불발됐다. 일본은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
2024-10-0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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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억이나 줬는데, 난감” 외국인 이공계 석박사…줄줄이 ‘한국’ 떠난다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이공계 외국인 석·박사 유학생 수가 1만 명을 넘어섰지만 석·박사 중도 탈락률이 올해 9%를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 탈락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예산을 지원하며 모셔온 이공계 외국인 석·박사가 빠르게 ‘본국행’ 비행기에 오르면서 정부의 이공계 유학생 지원 정책이 ‘유치’에서 ‘취업 및 정착’으로 대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국민의힘) 의원이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KIRD)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이공계(공학·자연·의학 계열) 외국인 유학생 중 연구 개발 인력에 해당하는 석사 수는 5011명, 박사 수는 5399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을 찾는 이공계 석박사 유학생 수는 최근 5년 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만 명 시대를 맞이했다. 하지만 빠르게 늘어
2024-10-0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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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양자 오류정정’…양자컴 실용화, 한국이 이끈다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양자 컴퓨터 실용화의 핵심 과제는 ‘양자 오류정정’ 기술 개발이다. 이 기술은 양자 연산의 기본 단위인 큐비트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그 오류가 연산 과정에서 증폭되는 문제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양자기술연구단 이승우 박사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이산 변수(DV)와 연속 변수(CV)의 하이브리드 방식의 양자 오류정정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결함허용 양자컴퓨팅 아키텍처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양자 오류정정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큐비트를 논리 큐비트라고 하며, 구현 방법은 이산 변수(Discrete Variable, DV)와 연속 변수(Continuous Variable, CV)의 두 가지 방식이 있다. IBM, 구글, 큐에라, PsiQuantum 같은 기업들은 이산 변수(DV) 방식으로 양자 컴퓨터를 개발하고 있으며, 아마존(AWS), 자나두(Xanadu) 등은 연속 변수(CV) 방식을
2024-10-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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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장관 “韓·美·日 과학기술 협력 강화”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6일 일본에서 개최된 제21회 STS포럼과 과학기술 장관회의에서 글로벌 리더간 과학기술비전을 논의하고, 과학기술계 주요인사들과 면담을 통해 국제협력 네트워킹 강화를 위한 본격적 행보에 착수했다. STS 포럼은 매년 일본 주도로 세계 정부, 산‧학‧연의 과학기술 관련 인사가 참여해 과학기술의 사회적 역할과 이슈를 논의하는 국제포럼으로 올해로 21회째를 맞았다. 유상임 장관은 ‘글로벌 이슈 대응을 위한 과학기술 국제협력’이라는 주제로 연설에 나섰다. AI안전, 기후변화, 팬데믹 등 여러 복합위기 상황에서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러한 글로벌 이슈 대응을 위한 우리의 과학기술 정책을 소개하고 공동연구 등 국제협력에 적극적 동참 의지를 밝혔다. 이어, 매년 STS 포럼과 함께 일본 내각부가 주최하는 과학기술 장관회의에 참석, 각국 과학기술 부처의 장들과 함께 정책 및 비전을 공유했다. 올해 회의의 주제는
2024-10-0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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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리튬대신 알루미늄 썼더니” 에너지밀도 1.8배↑…고효율 전력장치 나온다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가격이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알루미늄 소재를 이용해 고에너지밀도의 전기화학에너지 시스템(Al-EES)을 개발했다. 한국연구재단은 제주대학교 김상재 교수 연구팀이 신개념 전기화학반응 설계를 통해 중소형 모빌리티 전력공급원으로 활용 가능한 알루미늄 기반 전기화학에너지 시스템(Al-EES)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디지털기기와 전기차 등의 전력원으로 리튬이온 배터리가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폭발 위험성과 고가 리튬의 희소성 등으로 이를 대체할 차세대 에너지원 연구가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금속과 공기를 조합한 방식의 Al-EES는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가 kg당 5배 이상 높고, 이산화탄소 등 환경유해요소를 배출하지 않으며 안정성이 높아 차세대 고성능 전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알루미늄의 부식, 대체산소 환원반응을 위한 촉매개발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김상재 교수는 효율적인 전자수용체와 부식방지제 역할을 동시
2024-10-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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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노벨 물리학상’에 존 홉필드·제프리 힌튼 공동수상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존 홉필드·제프리 힌튼 2명의 물리학자가 공동 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존 홉필드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교수와 제프리 힌튼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교수를 올해 노벨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공 신경망으로 머신러닝을 가능케 하는 기초 연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1천100만 크로나(약 13억5천만원)가 수여된다. 노벨위원회는 지난 7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상,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2024-10-08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