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속인들 이제 어쩌나” 사주예측 척척…신기한 ‘신당’ 등장 뭐길래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AI가 무속인 대신 사람들의 미래를 예측한다고?” KAIST는 산업디자인학과가 인사동 최대 규모 전시 공간인 그라운드서울에서 ‘혁신을 위한 교차의 경계에서’라는 주제로 산업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상상력과 이색 아이디어들을 대중에게 26일까지 무료로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서 이목을 집중시키는 아이템은 바로 남택진 교수 연구팀이 한국 무속 신앙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한 인공지능 무당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AI 신당 ‘ShamAIn’이다. 최근 기술의 발전은 곧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더 우월한 존재가 된 것이라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남택진 교수 연구팀은 인간보다 우월하다고 여겨질 수 있는 인공지능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체험공간을 이번 전시에서 공개한다. ShamAIn은 한국의 전통 무속 신앙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된 ‘인공지능 무당’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AI 신당이다. 최근 AGI(인공지능 일반지능)를 넘어 Super Intelligence(초지능)로
2024-12-15 19:40
-
“환경+경제성 다 잡았다” KIST, 전이금속 없는 합성화학법 개발
- 환경 파괴 고가 금속촉매 사용 없애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유기실란은 규소와 탄소가 결합돼 이루어진 실리콘 화합물로, 의약품 개발, 신소재 제조, 반도체 재료 등에 핵심 원료로 폭넓게 활용된다. 그러나 유기실란 합성 시 실란의 반응성을 높이기 위해 전이금속을 사용하거나 공기와 수분에서 불안정한 중간체 합성이 필수적이었다. 이러한 기존 방식은 합성 후 금속 촉매 폐기물이 발생해 환경적, 경제적 부담이 있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화학생명융합연구센터 한서정 박사 연구팀은 고온, 고압이 아닌 온화한 조건에서 전이금속 없이도 유기실란 화합물을 합성하는 반응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존과 달리 고가의 리튬, 니켈, 팔라듐과 같은 금속 촉매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환경 보호와 생산비용 절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합성법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유기실란을 합성하기 위해 분자 구조 자체를 활용해 실란의 반응성을 높이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를 위해 아라인, 포스파이
2024-12-15 12:00
-
韓 연구진 일냈다, ‘반도체 핵심소재’…“독성 쏙 빼고 물로 만든다”
- 한국화학연구원, 친환경 수계 폴리이미드 제조 기술 세계 최초 개발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반도체 핵심소재인 폴리이미드를 독성 유기용매 대신 물을 활용해 제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 개발에 성공했다. 한국화학연구원 원종찬·김윤호·박종민 박사 연구팀은 물을 용매로 사용해 고온 내구성과 높은 강도를 갖춘 폴리이미드를 중합하는 친환경 공정을 성공적으로 구현했다. 폴리이미드는 우수한 내열성, 기계적 강도, 화학적 안정성을 지닌 고분자 소재로, 디스플레이, 반도체, 항공우주 등 첨단 산업에서 폭넓게 활용된다. 특히 반도체 및 전자기기 수요 증가로 전 세계 폴리이미드 시장은 연평균 7% 이상의 성장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기존 폴리이미드 중합은 NMP, DMAc, DMF와 같은 독성 유기용매를 필수적으로 사용해 환경 오염과 인체에 유해하다는 문제가 있었다. 중합 공정 온도가 350도 이상으로 높아 에너지 소비가 크고 생산 단가가 높은 한계가 있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
2024-12-15 12:00
-
“과학꿈나무 육성 앞장” 원자력硏,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수상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24년 제13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원자력연구원은 2013년, 2015년, 2016년, 2020년에 이어 올해 다섯 번째 대상을 수상했다. 이는 교육기부 대상 제정 이후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2020년에는 당해 기준 지난 5년간 교육기부 대상을 2회 이상 수상하고 우수한 평가를 받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교육기부는 공공기관·기업·개인 등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유·초·중등 교육활동’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비영리로 제공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은 교육기부 활성화에 기여한 기관과 개인에게 자긍심을 고취하고 교육기부 확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수여한다. 원자력연구원은 국가보안목표 ‘가’급 시설이자 국가중요시설로 지정되어 있어, 연구원 개방 시 보안 절차, 사전 인가 등 제약이 많다. 그럼에도 교육기부에 대한 높은 의지로 연구 현장을
2024-12-14 09:26
-
[인사] 우주항공청
▶국장 ▷우주항공산업국장 한창헌 ▶3급 승진 ▷운영지원과장 이효희 ▶4급 승진 ▷대변인실 백유미 ▷우주항공산업정책과 이원재 ▷항공혁신임무설계프로그램 박성민
2024-12-13 20:59
-
과학기자협회-대한화학회, ‘화학’ 대국민 인식 제고 나선다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과학기자협회는 대한화학회와 13일 과학언론의 진흥과 화학 분야 학술 발전과 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술대회를 포함한 과학언론인의 연구 발표 ▷현장 취재 프로그램 추진 ▷화학 분야 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확산 및 홍보 ▷언론계와 화학 분야 과학자와의 상호 교류 및 소통 활성화 ▷전문가 추천 등 행사의 개최와 참가 지원 ▷화학 분야 전문가의 연구개발 정보, 자료의 제공 및 취재 자문 등에서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유용하 한국과학기자협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초과학 중에서도 근간이 되는 화학 분야 학술 발전과 연구개발의 필요성과 주요 성과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과학 기자와 전문 연구자가 긴밀하게 교류,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필호 대한화학회장은 “대한화학회는 1946년 설립되어 7천명 이상의 화학 분야 전문가가 회원으로 있는
2024-12-13 15:36
-
KIOST “선도형 R&D 추진…월드클래스 연구기관 도약”
이희승 해양과기원장 기자들 만나 ‘해양기술 혁신플랫폼 비상’ 피력 세계가 주목하는 월드 클래스급 성과 창출과 사회경제적 기여로 해양과학기술 혁신플랫폼으로 비상하겠다.” 이희승(사진)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원장은 지난 12일 한국과학기자협회 주관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월드 클래스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관 운영 계획을 밝혔다. 지난 5월에 취임한 이 원장은 ‘KIOST 설립목적, R&R, 국가 사회적 요구 및 지난 50년의 역사를 반영하고 World-Class 성과 창출과 사회경제적 기여로 해양과학기술 혁신플랫폼으로 비상’을 경영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3대 목표로 ▷연구역량 혁신으로 경영혁신 주도 ▷국가와 지역사회의 요구에 답하는 연구기관 ▷구성원이 자부심을 갖는 일터를 제시했다. 경영혁신의 첫걸음은 연구역량의 혁신이라고 강조한 이 원장은 최고, 최초를 지향하는 선도형 연구를 추진하고,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구기관으로서
2024-12-13 11:33
-
인간처럼 인지해 이미지 분류·탐지KAIST, 시각 인공지능 모델 개발
김준모 전기전자공학부 교수팀 성과 국내 연구진이 인간의 인지 방식을 모방해 이미지 변화를 이해하고, 시각적 일반화와 특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의료 영상 분석,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지를 이해하여 객체를 분류, 탐지하는데 활용될 전망이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준모 교수연구팀이 변환 레이블(transformational labels) 없이도 스스로 변환 민감 특징을 학습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 인공지능 모델 ‘STL(Self-supervised Transformation Learning)’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시각 인공지능 모델 STL은 스스로 이미지의 변환을 학습, 이미지 변환의 종류를 인간이 직접 알려주면서 학습하는 기존 방법들보다 높은 시각 정보 이해 능력을 보였다. 특히 기존 방법론들을 통해 학습한 모델이 이해할 수 없는 세부적인 특징까지도 학습하여 기존 방법 대비 최대 42%
2024-12-13 11:32
-
김경택 GIST 교수, IBS ‘상대론적 레이저과학 연구단장’ 선임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물리·광과학과 김경택(사진) 교수를 상대론적 레이저과학 연구단 신규 연구단장으로 선임했다. IBS의 GIST 캠퍼스에 위치한 상대론적 레이저과학 연구단은 16일부터 연구에 착수한다. 김경택 신임 단장은 KAIST 물리학과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GIST 고등광기술연구소와 캐나다 국립연구회(NRC)·오타와대를 거쳐 2014년부터 GIST 물리·광과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2023년까지 IBS 초강력 레이저과학 연구단의 그룹리더, 부연구단장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초강력 레이저 연구는 초고출력·고에너지 레이저를 기반으로 기초과학뿐만 아니라 의료기술·우주·국방 등 응용연구 및 산업 전반에 걸쳐 폭넓게 적용되는 분야다. 특히 초강력 레이저를 활용한 새로운 광원 기술은 반도체 제조 공정과 정밀 이미징 기술의 혁신을 이끌고 있으며, 나노 기술 및 양자 과학 연구에도 중요한 도구가 되고 있다. 김
2024-12-13 11:15
-
UNIST-서울대, ‘기술산업화’ R&D 의기투합
- 두 대학 강점 결합, 미래산업 발전 전략 논의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서울대학교가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미래 산업 발전과 기술 혁신을 이끌기 위한 전략을 함께 모색했다. UNIST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대 총장단 11명이 UNIST를 방문했다. 총장단은 UNIST 주요 연구시설을 견학하고, 산학협력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양 기관의 협력 방안을 다뤘다. 이번 만남은 두 대학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양 대학은 이번 논의에서 산업계의 요구에 부응하고 혁신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첨단 기술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확대하고, 인력 교류를 바탕으로 신기술의 빠른 상용화를 목표로 했다. 김영식 UNIST 산학협력단장은 지역 기반 산학협력 프로젝트와 그 성과를 소개했다. 특히 기업 지원 프로그램이 산업계와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은 산업 현장에서의 문제 해결과 기술 발전에 실질적으로
2024-12-13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