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목표 3만호 중 남은 11곳 직접 챙기기로
조합·시공사·자치구와 ‘주택공급 공동협력’
“지연 요인 선제 차단…적기 주택 공급 총력”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안정적인 주택 공급을 위해 연내 착공 예정인 11개 정비사업장의 지연 요인을 직접 챙기기로 했다. 정해진 시기에 공사가 이뤄지는 ‘착공’ 성과가 주택공급 정책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이끌어낸다는 판단에서다.
오 시장은 13일 오전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열린 주택공급 목표 달성 공동협력 협약식 모두 발언에서 “주택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은 시민과 시장의 신뢰”라며 “정해진 시기에 주택이 공급되고 정책이 일관되게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시민은 삶을 계획하고 시장도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주택 공급의 성패는 몇 호를 발표했느냐가 아니라 계획한 물량을 실제 얼마나 제때 공급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시민이 공급을 믿을 수 있어야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결혼과 출산, 자녀 교육과 같은 삶의 중요한 선택도 차분히 준비할 수 있다”며 적기 착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의 정비구역 389곳이 해제되며 43만호의 공급 기반이 사라졌다”면서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서울시는 지난 5년간 신규 정비구역을 연평균 35곳으로 늘렸고 현재 496개구역에서 52만1000호 규모의 정비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어렵게 살린 공급 기반을 착공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 시장 주재로 열린 협약식에는 연내 착공 예정인 11개 정비사업 조합과 5개 시공사, 8개 자치구가 참여했다. 조합은 투명한 운영과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착공 준비에 속도를 내고 시공사는 공사비 정보의 투명한 공유와 합리적인 공사비 절감, 철저한 안전·품질 관리에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서울시는 공사비 갈등과 인허가 절차 지연 등 사업 추진을 가로막는 문제를 조기에 파악해 신속한 행정지원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울시는 민선 9기 핵심 주택정책인 ‘2031년까지 31만 호 착공’을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공정관리와 행정지원을 강화한다.
서울시가 올해 착공 목표로 집중 관리해 온 25개 정비사업장 가운데 14개소, 약 1만5000호는 현재 착공이 이뤄졌다. 연간 목표인 3만 호의 절반을 달성한 것으로 남은 11개 사업장 1만6117호가 연내 첫 삽을 떠야 하는 상황이다.
하반기 착공 예정 사업장은 ▷한남3구역(5970호) ▷방배13구역(2228호) 신월 ▷신월곡1구역(2200호) ▷마천4구역(1254호) ▷노량진4·5·7구역 등 총 11곳이다. 서울시는 사업장별 해체공사와 인허가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남은 절차가 일정대로 이행되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에서는 496개 구역, 약 52만1000호의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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