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미만 금전신탁 4년반 만 최대폭 늘어

‘평균 광의 통화량’, 9개월 연속 증가세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배경으로 촬영한 노트북용 DDR5 DRAM. [헤럴드DB]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배경으로 촬영한 노트북용 DDR5 DRAM.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지난 7월 반도체 기업들의 자금 유입에 ‘2년 미만 금전신탁’이 4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반대로 시중의 단기 대기성 자금인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은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5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4225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2조7000억원(0.3%)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다. 다만 M2증가율은 지난 2월(0%) 이후 가장 낮았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인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이 중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은 한 달 새 27조3000억원 늘었다. 2022년 1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기업 여유자금이 유입되고 파생상품 시장 투자를 위해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으로 유입됐던 자금 일부가 정기예금으로 돌아온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2년 미만 금전신탁도 반도체 기업 등의 예치자금 유입으로 11조4000억원 늘었다. 2022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은 27조원 줄었다.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3년 10월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부가가치세 납부 등에 따른 기업 보유분 감소와 파생상품 거래를 위한 증거금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제 주체 별로는 비금융기업(+20조6000억원), 기타 부문(+6조3000억원)은 늘어난 반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11조6000억원 감소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1372조5000억원)은 전월보다 2.2%(30조4000억원) 줄었다. M1 감소는 작년 4월(-0.03%)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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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72054


kimsta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