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집 사장 JTBC ‘사건반장’에 제보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떡볶이를 먹은 뒤 자신의 머리카락을 뜯어 넣고 음식 값을 환불해 간 손님의 자작극이 폐쇄회로(CC)TV를 통해 만천하에 드러났다. 손님이 환불 받은 떡볶이 값은 고작 5000원이었다.
1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전날 방송에선 서울의 한 전통시장 안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상인 A 씨의 피해 사연과 제보 영상이 공개됐다.
A 씨에 따르면 지난 9일 마감 시간을 앞두고 한 여성 손님이 떡볶이를 주문했다.
여성 손님은 떡볶이를 다 먹은 뒤 A 씨를 불러 떡볶이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환불을 요구했다.
A 씨가 손님에게 환불을 해주고 거듭 사과했지만, 여성 손님은 계속 짜증을 내며 인상을 찌푸렸다고 한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A 씨는 여성 손님이 간 뒤 CCTV를 돌려봤고, 여성 손님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뜯어 떡볶이에 집어넣는 모습을 포착했다.
방송에 공개된 CCTV 영상에서 손님은 주변을 계속 둘러보더니 식사 도중 반으로 접힌 휴지를 꺼냈다. 머리카락을 담아 온 것으로 추정되는 휴지를 펴더니, 내용물이 떨어지자 바닥을 내려다 봤다. 이내 자신의 머리카락을 그 자리에서 뜯어 내 길이를 조절한 뒤 떢볶이 그릇에 넣었다.
A 씨에 따르면 환불해 준 떡볶이 값은 5000원이었으며, 여성 손님은 떡 3~4개만 남기고 대부분 먹은 상태였다고 한다.
A 씨는 “여성 손님의 계획적인 모습에 소름이 끼쳤고 다른 상인들도 피해를 볼까 봐 걱정돼 제보했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박지훈 변호사는 “떡볶이가 5만원, 10만원하는 것처럼 보인다. 5천원짜리다”며 “너무 계획적이고 사실은 업무방해 고의범으로 봐야한다. 범죄다. 절대로 해선 안되는 행동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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