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워봤던 챈들러 “생각보다 훨씬 강해”

“차루키안의 그라운드 전략 안 통할 것”

마우리시우 후피가 지난 6월 백악관 대회 계체 행사에서 패스한 뒤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마우리시우 후피가 지난 6월 백악관 대회 계체 행사에서 패스한 뒤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UFC 라이트급 마우리시우 후피와 아르만 차루키안의 대결은 차기 타이틀전 도전자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큰 빅매치다. 과거 한 차례 타이틀샷을 받고도 허리 부상으로 날려버렸던 랭킹 1위 차루키안이 다시 한번 도전권을 얻기 위해 혈안이 된 가운데, 과거 코너 맥그리거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타격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후피. 둘중 누가 승자가 될까.

직전 경기에서 후피와 싸웠던 마이클 챈들러는 언더독으로 평가받는 후피의 손을 과감하게 들어줬다. 직접 주먹을 맞대고 싸워보니 후피는 사람들의 생각보다 훨씬 강했다는 개인 경험을 반영한 평가다.

최근 하파엘 피지예프와 마이클 챈들러를 연이어 TKO로 꺾은 후피는 라이트급에서 가장 위협적인 스트라이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꽂꽂하게 허리를 세우고 스탠스를 넓게 벌리는 카라테식 업라이트 스타일로 단발 단발을 강하게 꽂아넣는 그를 ‘브라질리언 맥그리거’로 부르는 팬들도 많다.

챈들러는 최근 ‘디 아리엘 헬와니 쇼’에 출연해 “아르만은 실력도 좋고 꾸준히 경기를 뛰면서 계속 자신을 알리는 선수다. 분명 마우리시우 후피를 꺾을 수 있는 아주 좋은 공략법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문제는 그 게임플랜을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느냐다. 나는 후피가 몇 차례 강력한 타격을 적중시킬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챈들러는 차루키안이 후피와 타격전을 벌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아르만은 당연히 테이크다운을 시도할 것이다. 후피와 스탠딩에서 싸우려고 하지는 않을 테니까 그라운드로 압박을 가하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지만 나도 그렇게 하지 못했다. 지금 후피에게는 상승세라는 강점이 있는 반면, 아르만에게는 실전 공백에 따른 경기 감각 문제가 있다”며 차루키안의 그라운드 공략이 잘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부 평가에선 지루하다고 한 소리를 들을지언정 그라운드의 달인으로 꼽는 차루키안의 우세가 점쳐진다. 해외 베팅업체 베트웨이에 따르면 차루키안의 승리 배당률은 -400인 반면 후피는 +300으로 언더독으로 지목됐다.

후피와 차루키안은 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리는 UFC 331 코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다. 이 대결의 승자는 이후 현 라이트급 챔피언 저스틴 게이치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이 대회 메인이벤트에서는 플라이급 챔피언 조슈아 반과 알렉산드리 판토자의 리턴매치가 펼쳐진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