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정치자금 사건은 전형적 표적사건”

“검찰 내부자료 불법유출, 법적 절차 마주할 것”

“유사 발언 반복 땐 허위사실 명예훼손 법적 조치”

김민석(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 [헤럴드경제DB]
김민석(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무소속 의원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윤채영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해 “윤석열과 다른 줄 알았는데 같은 핏줄의 배다른 형제였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한 의원이 최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김 대표의 과거 정치자금 사건 등을 언급한 데 대한 반박이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의원께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한 의원이 지난 11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자신을 향해 “9억 받아 쳐먹고”, “NHK 룸살롱에서 접대부 끼고 놀고”라고 발언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자신의 2002년 정치자금 사건을 두고 “윤석열, 한동훈, 이인규 등 우검회 소속 검사들의 첫 작품의 첫 희생양이 된 케이스”라며 “중앙당의 서울시장 선거 지원금 영수증 발급을 실무자가 누락한 케이스로, 유사 사례와 차별되는 전형적 표적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게 가해졌던 표적사정폭력의 일원인 한 의원으로부터 ‘쳐먹었다’는 허위와 오물의 욕설을 듣게 된 것은 참 웃픈 인생사의 아이러니”라고 했다.

2000년 5·18 전야제 당시 술자리 논란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김 대표는 김성호 전 의원과 장성민 전 의원의 과거 발언을 인용하며 자신이 당시 술을 마시거나 접대부와 함께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한 의원을 향해 “윤석열 이후의 보수정치에 혹시나 긍정적 대안이 되실 수 있을까 하는 기대도 조금 있었다”며 “‘혹시나’는 ‘역시나’였다. 윤석열과 다른 줄 알았는데 같은 핏줄의 배다른 형제였다”고 직격했다.

이어 “‘반국가세력 타도’를 외치다 계엄으로 폭주한 보스 형님처럼 ‘민주화세대 타도’의 열정적 열등감에 ‘개수작’의 ‘이빨을 뽑겠다’는 언어계엄으로 폭주한 동생으로 환생했다”고 했다. 또 “장관 시절 대정부질문에 답할 때의 ‘깐족 동훈’이 나았던 것 같다”며 “‘막말동훈’은 시효가 짧아 보인다”고 비꼬았다.

김 대표는 한 의원이 검찰 내부자료 유출을 했다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 내부자료 불법유출 사건의 주요 관련자나 피의자로서 법적 절차에 마주하게 되실 것”이라며 “검찰 캐비닛을 직접 털었나, 털라고 주문했나, 비정상 취득 자료장물을 받았나 정도의 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 의원께서는 어차피 법의 심판을 받으셔야 하니 국회의 제명이나 자격정지 대상에서는 당분간 빼는 쪽으로 제 생각을 바꿨다”며 “국회 윤리위보다는 관련 법적 소환에 성실히 임하시길 권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한 의원이 자신에 대해 유사한 발언을 반복할 경우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법적 조치로 답해드려도 괜찮겠느냐”며 법적 대응을 경고했다. 그러면서 “공당의 대표로서 사적 인연의 감정은 배제하고 한동훈 자료유출 게이트는 엄정히 공적으로 다루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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