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세력 간섭 없는 안전한 지역 조성 논의 기대”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 [신화]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 [신화]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이란 외무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요청으로 14일(현지시간) 오만에서 열릴 예정이던 페르시아만 연안국 외무장관 회의가 연기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사우디가 자국 송유관 피격 등을 이유로 회의 개최에 반대했다는 소식통들의 주장과 관련해 “사우디가 회의를 당분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의 연기에 따른 이란과 오만 간 합의 처리 방향에 대해서는 “해상 항로 안보와 연안 주권에 관한 양국 합의는 수주에 걸친 협상의 결과물로, 당초 이번 회의에서 별도로 논의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어 “이란과 오만 두 연안국 간 합의는 이미 최종 마무리된 상태”라며 “향후 조치와 합의안의 발표 및 등록 방식은 오만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한 뒤 관련 내용을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타인의 무모한 행동이나 악의 때문에 우리의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행보를 의심해서는 안 된다”며 “영원한 이웃으로서 기존의 모든 불만에도 불구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 없는 안전한 지역 조성을 논의하기 위해 이란과 오만이 마련한 기회를 역내 국가들이 실용적으로 수용하기를 기대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mokiy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