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5개국 연쇄 회담 뒤 16일 다자 정상회의 주재
첫 C5+1 산업장관회의…핵심광물·인프라 공조
[헤럴드경제=배문숙·김해솔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부터 사흘간 중앙아시아 5개국(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정상들과 연쇄 양자 회담을 진행하고, 오는 16일 다자회의인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자원 요충지인 중앙아시아와 협력을 정상급으로 격상해 공급망 안정과 시장 다변화, 신북방정책 구현 및 초국가범죄 대응 등 지속가능한 지역 파트너십을 다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국빈방한국 우즈베키스탄의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이날 정상회담을 통해 총 13건의 정부 부처 간 협정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저녁에는 양국 식문화를 반영한 맞춤형 한식과 함께 각계 인사 50여 명이 참석하는 국빈만찬이 열린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부는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 산업 담당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한·중앙아시아(C5+1) 산업장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산업 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산업 및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개국 장관들은 급변하는 통상 환경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3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교역 증진 및 산업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단순 물품 교역을 넘어 중앙아시아 각국이 추진하는 복합 산업단지 조성, 스마트 인프라, 플랜트 현대화 등 프로젝트에 한국의 참여를 확대하고 산업 전반의 체질을 개선한다.
핵심광물 분야에서는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리튬·희토류 등 광물자원과 한국의 첨단 가공·소재 기술을 연계해 전주기 공급망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공동 탐사와 개발, 투자·금융, 가공 및 소재화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방안이 거론된다.
기술 협력과 인재 양성 분야에서는 중앙아시아 현지 공장의 스마트화를 지원하고, 한국의 제조 설비와 기술의 현지 진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청년 기술 인재 간 교류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중앙아시아는 핵심광물과 에너지 자원이 풍부해 공급망 다변화 측면에서 전략적 가치가 높다. 우즈베키스탄은 유럽·아시아·중동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금·구리·천연가스·우라늄 등 100여 종의 광물자원을 보유한 자원 부국이다. 우리 기업이 현지에서 추진하는 사업·합작 프로젝트는 700개가 넘고, 한국의 누적 투자액은 80억달러(약 10조7500억원)를 넘어섰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매장량 기준 세계 4위권의 자원 부국이며,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으로 원유 매장량이 세계 12위 수준이다. 타지키스탄 역시 금·은·안티모니 등 광물자원이 풍부한 국가로 꼽힌다.
1회 회의 의장을 맡은 김정관 장관은 “중앙아시아의 거대한 성장 잠재력에 한국의 첨단 기술과 제조 역량을 촉매로 삼아 더 큰 도약을 위한 협력의 여정을 시작하려 한다”며 “산업장관회의가 각국 기업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같이 만들어 가는 상생협력 플랫폼으로 안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산업장관회의가 각국 기업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같이 만들어 가는 상생협력 플랫폼으로 안착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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