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복지현장 빛낸 67명 한자리…나눔과 헌신의 가치 되새겨
‘시민이 체감하는 복지’ 제시…민관 협력·현장 중심 복지 강조
한림화상재단, 화상환자 자립·사회 복귀 지원 공로로 대상
[헤럴드경제=양정원 기자] 서울 곳곳에서 시민의 일상을 돌봐온 사회복지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복지 사각지대를 살피는 현장 종사자부터 시간과 재능을 나눈 자원봉사자, 나눔을 실천한 후원자까지 서울 복지 발전을 이끈 67명의 공로가 조명됐다.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조남범)는 10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제27회 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하는 ‘2026 서울사회복지대회’를 열었다.
올해 행사는 ‘시민이 체감하는 복지, 삶의질특별시서울’을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복지정책의 양적 확대를 넘어 시민이 생활 속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현장 중심의 복지체계를 만들자는 취지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강석주 제11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해 사회복지 종사자,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사회복지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사회에서 나눔과 돌봄을 실천해 온 유공자들을 격려했다.
사회복지의 날은 사회복지사업 종사자의 활동을 장려하고 사회복지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2000년 제정됐다. 국민의 기초생활 보장을 개인의 책임이 아닌 국가와 사회의 책무로 바라보고, 최저생활 보장부터 자립·자활 지원까지 책임 있는 복지체계를 구축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는 사회복지의 날 제정 이듬해인 2001년부터 서울사회복지대회를 개최해 왔다. 올해 수상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1852명의 사회복지 유공자를 발굴·표창하며 현장 종사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시민 참여형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서울시 복지상 10명, 서울시장상 32명, 서울시의회 의장상 10명,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장상 15명 등 총 67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수상자들은 지역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돌보고 시간과 재능, 물품, 후원금을 나누며 복지공동체 형성에 힘을 보탰다. 시민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온 종사자들도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서울시 복지상 대상은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이 받았다. 한림화상재단은 2008년부터 18년 동안 화상환자를 위한 재정 지원과 자립 지원, 사회 복귀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최근 5년 동안 57억627만9769원을 모금해 화상환자의 치료와 회복을 지원하고 민간 나눔 자원을 확대했다. 환자가 신체적 치료를 넘어 심리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한 점도 평가받았다.
조남범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장은 서울의 복지는 시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사회복지인들의 노력으로 성장해 왔다며 수상자와 모든 사회복지인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민과 관이 힘을 모아 복지가 시민의 일상에서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며 협의회가 현장과 행정, 시민을 연결하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는 1985년 설립된 사회복지사업법상 법정단체다. 사회복지 관련 조사·연구와 복지사업 개발, 기관 간 협의·조정, 민간자원 연계, 시민 참여 촉진 등을 통해 서울시민의 복지 증진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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