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 “한 달에 제일 많이 벌었을 때 4억이 좀 넘었다” (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
상위 1% BJ(스트리머)의 수익으로 주목받았던 국내 대표 1인 방송 스트리밍 플랫폼 SOOP(전 아프리카TV). 스트리머의 다양한 활동만큼이나 높은 수익도 연일 화제가 됐다. 일례로 ‘2025년 올해의 스트리머’를 수상한 스트리머 ‘과즙세연’의 경우, 한 달 수입이 한때 4억원에 달한다고 밝혀 큰 주목을 받았다.
높아진 스트리머의 몸값만큼이나 인기 BJ ‘모시기 경쟁’도 치열해지는 추세다. 스트리머들이 활동할 수 있는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경쟁력 있는 스트리머의 유출을 막고 신규 스트리머를 확보하는 것이 최대 과제로 부상했다.
이에 SOOP이 스트리머의 유입과 활동성을 높일 수 있는 대대적인 지원 정책을 내놨다.
“스트리머 유입·성장 선순환 구조”
이번 정책은 신규·복귀 스트리머의 방송 활동을 돕고 스트리머 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를 통해 스트리머의 활동이 다시 새로운 스트리머의 유입과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목표다.
세부적으로 우선 ‘SOOP 파트너스 멘토링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파트너 스트리머가 신규·복귀 스트리머의 멘토가 돼 방송 운영과 콘텐츠 기획 등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합동 방송과 콘텐츠 협업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OOP은 멘티의 방송 활동 성과에 따라 멘토에게 멘토링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멘토·멘티 합동 방송 지원 이벤트와 우수 멘토 리워드도 제공할 예정이다.
랭킹 시스템도 개편한다. 기존 스트리머 랭킹과 별별랭킹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접근 경로를 간소화하고, 월간·분기 랭킹을 새롭게 도입한다.
이를 통해 스트리머가 기간별 자신의 활동 성과를 확인하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랭킹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지속적인 방송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방송 활동을 통해 쌓은 성과를 기록하고 기념할 수 있는 ‘성과 인증 제도’도 새롭게 선보인다. 누적 유저 수에 따라 단계별 엠블럼을 부여하고, 달성한 성과를 기념할 수 있는 실물 오브제를 제공할 계획이다.
SOOP 측은 “별풍선 선물 예약, 스트리머 기념일 알림 등 유저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기능을 선보여 스트리머와 유저 간 소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플랫폼 매출 회복 시급…AI 등 스트리머 콘텐츠 경쟁력 강화 총력전
SOOP이 스트리머 지원책 강화에 나선 것은 경쟁력 있는 스트리머 유치가 플랫폼 수익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실적 감소에 직면한 SOOP에겐 매출을 이끄는 플랫폼 매출의 회복이 시급하다.
올 2분기 SOOP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9% 감소했다. 매출은 103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2% 줄었다. 별풍선 매출이 포함되는 플랫폼 매출이 7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했다.
스트리머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인공지능(AI)’ 접목한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SOOP이 본격 도입하는 AI 매니저 서비스 ‘SARSA(SOOP AI Realtime Streaming Assistant) 2.0’은 스트리머의 방송 진행과 유저 소통을 지원하는 AI 매니저 서비스다.
스트리머가 잠시 자리를 비우거나 취침 방송을 진행하는 경우, AI가 유저들과 대화를 나누고 콘텐츠를 추천하거나 VOD를 함께 시청하며 방송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OOP은 SARSA 2.0을 일부 스트리머에 우선 적용한 뒤 실제 이용 패턴과 유저 반응을 바탕으로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트리머와 유저 의견을 반영해 AI 매니저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다양한 방송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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