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감 개소식 참석·SNS 댓글 논란 재점화

“정치적 오해받을 일 아니라고 생각했다” 해명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과거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 행보를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오해받을 만한 일조차 앞으로는 하지 않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최 장관은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세종시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임전수 후보 측과 관련한 행보가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논란은 최 장관이 지난 5월 28일 임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페이스북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르고 “훌륭하십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댓글과 하트 이모티콘을 남기면서 불거졌다. 해당 글은 세종시교육감 진보 진영 단일화 경선에서 임 후보에게 패배한 인사가 임 후보 지원 의사를 밝힌 게시글이었다. 논란이 커지자 최 장관은 댓글을 삭제했다.

최 장관은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도 임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특정 후보 지원 논란을 빚었다. 당시 최 장관은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일선 교사들은 선거 관련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검찰이나 경찰에 고발되는데 장관은 비슷한 일을 반복하고 있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서 의원은 교원단체가 당시 사안을 두고 “현직 교육부 장관이 교육감 선거에 직접 개입한 첫 사례”라고 비판한 점도 거론했다.

최 장관은 먼저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에 대해 “선관위에 질의를 충분히 하고 지침에 위반되지 않는 범위에서 갔다”며 “그럼에도 일정한 오해가 있을 수 있어 유감 표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보 단일화 결과에 승복한 사례를 두고 칭찬한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오해받을 일은 아니었다고 당시에는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소속 김희정 교육위원장은 당시 교육부가 해당 댓글에 대해 ‘부적절할 수 있다고 판단해 삭제했다’고 설명했던 것과 최 장관의 이날 답변 취지가 달라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일방적으로 타인이 오해한 것으로만 답하고 있어 기존 교육부 입장보다 후퇴한 것인지 확인하고 싶다”고 물었다.

이에 최 장관은 “오해받을 만한 일조차 앞으로는 하지 않겠다”며 “논란의 거리를 제공했다는 면에서 부적절했다고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 당시 취소도 했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최 장관의 SNS 활동 등을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으로 보고 고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역시 “공정해야 할 심판이 특정 선수를 편드는 상황”이라며 최 장관의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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