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진해운 법정관리 이후 하역 대기 중이던 한진해운 선박들이 미국에 이어 스페인에서도 하역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진해운 사태 정부합동대책 태스크포스(TF)는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과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 공동 주재로 14일 오전 서울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제6차 회의를 열고 미국(LA)와 발렌시아(스페인), 제벨알리(아랍에미리트) 등 5개 항만에서도 화물 하역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진 보스톤호는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항구에 입항해 하역 작업 중으로 알려졌다. TF에 따르면 LA항에서 화물을 하역한 후 남은 잔여 화물은 오클랜드항에서 하역할 예정이다. 15일에는 스페인 발렌시아항에서 한진해운 선박의 입항과 하역이 재개될 전망이다.

또 TF는 스테이오더((압류금지명령) 가능성, 현재 선박위치, 화주의 입장 등을 감안해 거점 항만과 거점항만별 선박집결 계획을 일부 조정키로 했다. 당초 지정한 부산, 광양, 싱가폴, LA 등 9개 거점항만 외에도 발렌시아(스페인), 제벨알리(아랍에미리트·UAE), 멜버른(호주), 고베(일본), 방콕(태국) 등 5개항을 추가하기로 했다.

스테이오더는 현재 미국, 영국, 일본, 싱가폴 등 4개국에서 발효된 상황이다. 정부는 전날 독일에 스테이오더를 신청한 데 이어 이번주 중 네덜란드, 스페인, 이태리 등 3개국에서도 신청하기로 했다. 이후에도 UAE, 호주, 인도, 캐나다, 벨기에, 멕시코, 베트남, 칠레, 방글라데시 등 9개국에 대해 순차적으로 스테이오더 신청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한진해운 컨테이너 선박 97척 중 하역을 위해 입항 대기 중인 집중 관리대상 선박은 36척으로 집계됐다. 24척은 하역을 마쳤고 37척은 국내 복귀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을 중심으로 ‘중소화주 집중 지원팀’을 구성, 정부 지원사항 안내와 정책자금 등을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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