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의도 방문 “DJ 성공방정식 내가 잇겠다”

“뉴DJ플랜-李대통령 ‘구조적 다수’ 일맥상통”

“전당대회까지 남은 열흘 호남에 다 걸겠다”

31일 ‘노무현의 길’ 걷기…‘송영길 바람’ 다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연합]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후보는 30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출생지인 전남 신안군 하의도를 찾아 “민주당을 지키는 지팡이, 국민과 당원의 지팡이가 되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이날 김 전 대통령 생가 추모관을 방문해 지역구인 인천 연수에서 준비해 간 ‘지팡이’를 놓으면서 이같이 말했다. ‘호남정치 복원’을 내세운 송 후보가 호남을 찾은 건 지난 8일 당 대표 출마선언 이후 벌써 네번다. 이날 송 후보의 하의도 방문에 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영호 의원, 그리고 송영길 캠프 좌장인 민병덕 의원 등이 동행했다. 강민석 캠프 대변인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37세의 노동인권변호사였던 송 후보를 ‘젊은피 1호’로 민주당에 영입했다.

송 후보는 하의도에서 “1971년 사고이후 지팡이는 대통령님의 다리가 됐다”면서 “지팡이에 몸을 의지한채 독재와 싸웠고, 사형선고를 견뎠고, 정권교체와 IMF극복을 이뤘다. 이제 제가 그 지팡이와 같은 버팀목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1990년 3당야합으로 (노태우정권이)호남을 고립시키자, 김 전 대통령님은 끊임없이 새롭게 당을 만들어가면서 ‘뉴DJ플랜’을 통해 외연을 확장했다. 조금씩 외연을 넓혀 동진을 위해 노력했다”며 “그것이 제가 배운 ‘김대중의 정치’다. 이재명 대통령의 ‘구조적 다수’ 노선과 같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개혁은 지킬 때 완성되고 정권은 이어질때 역사가 된다”면서 “지금 민주당이 위기다.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고 정권재창출로 개혁의 완성을 이루겠다. 김대중의 성공방정식을 저 송영길이 잇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생가’ 방명록에도 ‘민생회복 조국 통일 김대중 정신 계승 이재명정부 성공’이라고 적었다.

송 후보는 하의도 방문 이후 광주로 이동해 31일 무등산 ‘노무현의 길’을 걷는다. 강 대변인은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국민경선 당시 광주에서 ‘노풍’(노무현 바람)을 일으켰던 노 전 대통령을 이어 ‘송영길 바람’ 재연을 다짐하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 후보는 민주당 8·17 전당대회 전날까지 고향인 고흥의 나로우주센터를 포함해 전남광주 23개 시군을 누빈다. 송 후보는 “오늘부터 남은 열흘, 호남에 모든 것을 걸겠다”며 “연설회와 토론회가 있는 날을 빼고는 빠짐없이 호남의 골목과 시장을 걷겠다”고 밝혔다.


mkk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