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원로 배우 신구(90)와 박근형(86)이 연극 ‘베니스의 상인’에 함께 출연한다. 두 배우는 2023~2025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 출연하며 전국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12일 서울 종로구 놀 서경스퀘어 스콘 1관에서 열린 연극 ‘베니스의 상인’(7월 8일~8월 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기자간담회에서 신구는 “(연극을) 하고 싶고, 하는 시간이 즐겁고 보람 있으니까 하는 거다. 나이 드니까 내 몸이 내 뜻대로 안되지만 아직 남은 힘을 동력 삼아 한다”고 말했다. 박근형은 “형님과 4년 가까이 함께 무대에 서고 있다. 아직까지는 주변에서 잘한다는 격려의 말을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고도를 기다리며’ 출연료와 공연 수익을 기탁해 젊은 연극인을 지원하는 ‘연극내일기금’을 조성했다. 이 기금을 통해 배우들이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돕는 ‘연극내일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셰익스피어의 희극 ‘베니스의 상인’에서 박근형은 극을 이끄는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으로, 신구는 베니스의 통치자인 공작 역으로 출연한다. 두 배우 모두 전 회차를 원 캐스트로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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