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새마을부녀회, 도동항 해변공원서 향토나물 시식회 개최
관광객들 “청정 울릉도 맛·인심 모두 최고”…지역 농가 소득 증대 기대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물결 따라 들려오는 파도 소리, 그 옆에서 구수한 나물 향이 솔솔 퍼졌다.
24일 울릉 관문 도동항 해변공원, 울릉군 새마을부녀회(회장 박명숙)가 관광객들에게 울릉도의 향토 먹거리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향토나물 시식회’ 현장은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은 부녀회원 50여 명이 손수 볶고 무친 참고비, 삼나물, 부지갱이, 미역취, 더덕, 명이 등 10여가지 울릉도 자생 산나물 요리가 테이블마다 정성스럽게 놓였다.
청정 울릉도에서 자란 나물의 고소한 향과 아삭한 식감에 관광객들의 감탄이 이어졌다.
안양시 에서 온 최순연(53) 씨는 “울릉도 산채는 맛과 향이 확실히 다르다”며 “친척들과 나누려고 나물을 잔뜩 사 가야겠다”고 웃었다.
또 다른 관광객은 “섬에서 직접 채취한 나물을 맛보니 특별하다. 울릉도 사람들의 인심이 음식 맛에 배어 있다”고 감탄했다.
시식회 한쪽에는 산채 사진과 요리법, 보관 방법을 담은 홍보 패널이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또, 점심시간을 맞춰 준비한 ‘추억의 주먹밥’ 코너에는 긴 줄이 늘어서며 인기몰이했다.
행사장 옆에는 ‘또 먹고, 또 찾고 싶은 향토의 맛’ 스티커 붙이기 이벤트도 마련돼 관광객들의 입맛 선호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박명숙 회장은 “무공해 울릉도 산채의 독특한 맛이 전국에 알려져 지역 농가와 판매업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식회 준비로 고생한 부녀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도 “향토자원을 활용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방문객들에게 울릉도의 매력을 알린 뜻깊은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울릉군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섬의 인심과 청정 자연이 만든 울릉향토나물, 전국 관광객들의 입맛과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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