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아픔 되새기며 조직문화 개선
6급 공무원 사망 사건 교훈으로 신뢰 중심 조직문화·신고체계 강화 추진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지난해 6급 공무원의 비극적 선택은 영주시 공직사회에 깊은 충격을 남겼다.
과중한 업무와 상급자의 부당한 지시, 직장 내 괴롭힘이 쌓인 끝에 발생한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문화의 구조적 문제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에 영주시는 이러한 아픔을 되새기며, ‘직장 내 괴롭힘 제로’를 목표로 조직문화 혁신에 본격 나섰다.
시는 지난 13일 ‘2025년 영주시 직장 내 괴롭힘 실태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시청 공무원 30%를 대상으로 한 익명 온라인 설문에서 최근 1년간의 괴롭힘 경험, 유형, 대응 여부, 조직 차원의 예방 방안 등을 조사한 결과, 직원들은 △직급별 맞춤형·체계적 교육 강화 △다양한 신고 채널 마련 및 홍보 △상호 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조직문화 정착 필요성을 강조했다.
일부 응답자는 과거 상급자의 ‘갑질’과 부당 지시가 정신적·신체적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고 호소했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반영해 직급별 사례 중심 예방교육을 확대하고, ‘갑질 피해 신고·지원센터’ 운영을 적극 홍보해 신고 절차와 보호 체계를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실태조사를 매년 정례화해 조직문화 개선 효과를 모니터링하고,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개선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확인했다”며 “과거의 아픈 사건을 교훈 삼아, 신뢰 중심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제도적 대응을 넘어, 공직사회가 스스로 책임을 지고 성찰해야 한다는 강력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반복되는 괴롭힘과 부당한 업무 관행이 개인의 삶을 위협하지 않도록, 영주시의 이번 시도가 실제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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