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동부 우승 가흥1동·면부 우승 장수면 차지
직장부 우승 영주시청·남중부 우승 영광중학교·여중부 우승에는 동산여중
남고부 우승엔 영광고·여고부 우승에는 한국미래 여고 각각 차지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12일 아침, 영주시민운동장은 일찍부터 붐볐다.
운동장 입구에는 읍면동 깃발이 펄럭였고, 삼삼오오 모여든 시민들은 응원 도구를 챙기며 자리로 향했다. 아이들은 손에 풍선을 들고 뛰어다녔고, 어르신들은 모자와 부채를 들고 “잘해라!”를 외쳤다.
트랙 위에서는 육상 선수들이 힘찬 시작을 알렸고, 씨름판에서는 모래가 흩날릴 때마다 환호성이 터졌다.
한쪽에서는 줄다리기팀들이 굵은 밧줄을 잡고 온 힘을 다했고, 풋살·배구 코트에서는 청춘들의 땀방울이 빛났다.
경기 사이사이 펼쳐진 훌라후프 이어달리기, 중량 들고 달리기 같은 이색 종목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관중석은 그야말로 ‘작은 마을 축제’ 와 같았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돗자리를 펴고 음식을 나눴고, 응원단은 각자 색깔을 맞춘 단체복을 입고 북과 꽹과리를 울리며 목청껏 소리쳤다. 이웃끼리, 세대 간 구분 없이 어깨를 나란히 하며 박수를 보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운동장 주변 차량은 통제됐고, 서천 둔치 임시주차장에서 걸어온 발걸음이 이어졌다. 곳곳에 배치된 의료진 덕분에 혹시 모를 사고에도 안심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이날 대회는 무덥고 습한 날씨 가운데도 모든 선수는 승부를 떠나 모처럼 만난 정겨운 이웃끼리 무거운 일상의 짐을 내려놓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대회결과 읍동부 우승에는 가흥1동이,면부 우승에는 장수면이 차지했다. 직장부 우승에는 영주시청이,남중부 우승에는 영광중학교, 여중부 우승에는 동산여중이, 남고부 우승엔 영광고가, 여고부 우승에는 한국미래 여고가 각각 차지했다.
유정근 시장 권한대행은 경기장을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오늘은 승부보다 함께 웃고 즐기는 날”이라며 축제 분위기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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