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오리온이 올해 2분기 예상치를 밑도는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신저가를 다시 썼다.

17일 오전 9시16분 현재 오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9.40%(8만5000원) 내린 8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80만60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2분기 시장 기대치를 50% 밑도는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몰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오리온의 목표주가를 115만원에서 10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2%, 41.3% 감소해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기대치를 53.6% 밑돌았다”며 “중국의 제과시장이 역성장한 데다 프로모션비가 급증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제과업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작년보다 5.3%, 39.2% 감소하는 등 부진이 이어졌다”며 “당분간 저성장이 예상되지만, 주가에는 이미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제과시장의 경기 둔화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작년 2분기의 매출 기저가 낮은 편임에도 매출 성장률이 회복되지 못했고 껌과 비스킷 분야에서는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은 중국에서 프리미엄 브라우니 등 3개 신제품을 9∼10월 출시 예정”이라며 “그러나 2분기처럼 신제품 진열을 위한 비용이 발생하면 신제품을 통한 의미 있는 이익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방한 중국인들을 통해 인기가 증명된 브라우니 출시가 임박해 30% 수준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적용은 가능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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