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천·안양·시흥·안산 순회 유세

김문수, 고향 경북행…박정희 생가 참배

이준석, 동작 고시촌 찍고 수원·성남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사진 왼쪽부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사진 왼쪽부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6·3 대선을 열흘 앞둔 24일 대선 후보들이 유세전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경기 서부권,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경북,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서울과 경기 일부에서 표심잡기에 집중한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K-이니셔TV’를 통해 ‘생애 첫 투표자 납시오! 젠지 능력평가’를 한 뒤 경기도 부천에서 유세를 시작한다. 이어 안양과 시흥, 안산을 차례로 순회하는 계획을 세웠다. 경기도는 이 후보가 민주당 내 변방장수에서 대선 후보로 올라서는 발판을 마련한 ‘정치적 고향’이다.

박경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이 후보가 찾는 경기 서부권은 대한민국 산업 전환의 선도축이며, 미래 먹거리를 키워낼 혁신 벨트”라며 “기존 제조업에 R&D와 AI를 결합해 새로운 일자리와 기업, 시장을 창출하고, 대한민국 산업의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보수의 텃밭이자 자신의 고향인 경북을 찾는다. 우선 단양 구인사에서 열리는 상월원각대조사 제51주기 열반대제에 참석한다. 이후 경북 영주, 안동, 상주, 김천에서 차례로 방문하고, 구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참배한다. 김 후보는 구미와 칠곡에서 유세를 한 뒤 이날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말은 영남권에서 전세를 역전시키기 위한, 골든크로스 만들기 위한 유세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오늘 유세 기본적인 컨셉은 기적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전 유튜브 ‘와이스트릿-지식과 자산의 복리 효과’ 라이브 출연한 뒤 서울 동작구 노량진 고시촌으로 향해 공시생들을 만난다. 오후에는 경기도 수원과 성남에서 집중 유세를 한다.

이날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 논의에 진척이 있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모인다. 오는 25일 본 투표용지 인쇄 전 후보가 사퇴하면, 투표용지에 적힌 이름 옆에 투표 도장을 찍는 자리에 ‘사퇴’가 표기된다.


y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