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능력 1만5000대로 56% 증대
생산성 20% 향상·제작 기간 35% 단축
글로벌 생산 허브로 육성 계획
![HD현대건설기계 울산 캠퍼스 전경. [HD현대건설기계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20/news-p.v1.20250520.a833344c4b914ba3a9ea5c6d47b3d7b9_P1.jpg)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HD현대건설기계는 20일 울산 동구에 위치한 울산캠퍼스에서 스마트팩토리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기선 수석부회장,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2023년부터 약 2000억원을 투입, 설비 고도화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기존 울산공장을 재정비 하는 ‘선진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선진화 프로젝트는 총 23만4710㎡(7만1000평) 규모의 기존 부지 내에 있는 1공장과 2공장을 하나로 통합하고, 설비 개선과 운영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로 울산 공장은 스마트팩토리로 탈바꿈했다. 통합공장 체제로 생산·물류 라인을 일원화했고, 전 공정에 제품 실시간 위치추적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공정 흐름을 최적화했다.
제관 부품 제작 라인에는 용접 로봇과 비전 센서를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의 일관성을 끌어올렸다. 건설기계 조립 라인에는 무인운송차량(AGV)과 인공지능(AI) 기반 품질 검사 시스템을 도입해 자동화 공정 비중을 높였다. 자동화 공정 등을 통해 작업자가 투입되는 노동 생산성은 약 20% 향상됐다. 제품 완성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35%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굴착기, 휠로더 등의 연간 생산능력도 기존 9600대에서 1만5000대로 56% 늘어났다.
HD현대건설기계는 울산캠퍼스를 글로벌 생산 허브인 마더 플랜트로 육성할 계획이다. 권오갑 회장은 “스마트하고 안전한 생산 체계로 새롭게 태어난 신공장은 기술과 환경을 갖춘 세계 최고의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국가대표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세계를 상대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최철곤 사장은 “스마트팩토리로 재탄생한 울산캠퍼스를 통해 품질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며 “차세대 신모델을 비롯해 건설기계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건설기계는 이날 준공식과 함께 스마트팩토리 생산 1호기 전달식을 진행했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40톤급 굴착기 신모델을 포함한 총 5대 건설기계가 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인도네시아의 주요 딜러사에 인도됐다.
yeongda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