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근본부터 바꿔야…미래로 가는 여정 함께 해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앞에서 방탄유리가 설치된 유세차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19/rcv.YNA.20250519.PYH2025051919280001300_P1.jpg)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8일째인 19일 서울 중서부 유세 일정을 마치고 “지혜의 보고인 대한노인회에서 시작해 청춘의 열정이 숨 쉬는 홍대 상상마당까지, 대한민국의 세대를 골고루 품는 뜻깊은 여정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 “용산역에서, 영등포에서, 홍대에서 만난 시민들의 눈빛은 한결 같았다”며 “그들이 갈망하는 것은 단 한 가지 절실함 뿐이었습니다. 정상과 원칙, 상식과 법이 존중받는 사회였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후보는 “백범 김구 선생의 묘역 앞에서 독립운동가 후손분들께서 지지해주셨다”며 “선조들이 목숨을 바쳐 지켜낸 땅에서 다시금 새로운 희망의 역사를 써내려가라는 격려와 명령이 묵직한 울림으로 가슴 깊이 전해졌다”고 했다.
또 “전쟁의 폐허에서 눈부신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어르신들, 민주주의의 불꽃을 지키기 위해 거리에 섰던 베이비부머 세대들, 그리고 12·3 계엄 이후 빛의 혁명을 함께 이룬 청년들까지 우리의 역사는 세대를 넘어 이어진 위대한 연대의 서사”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낸 세계사적 기적, 대한민국의 저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창의와 혁신으로 무장한 미래 세대들이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빛날 내일을 향해, 우리는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정치를 근본부터 바꿔야 한다”며 “상대를 무너뜨리는 정치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정치로, 분열과 미움으로 서로를 적대하는 정치가 아닌 상호 존중으로 통합하는 정치로”라고 언급했다.
이 후보는 “경제와 민생을 되살리고 세대와 성별을 뛰어넘어 모두가 손잡고 미래로 나아가는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내겠다”며 “고쳐야 할 것은 과감히 고치고, 지켜야 할 가치는 굳건히 지키며, 상식이 통하고 원칙이 바로 선 새로운 미래, 그 미래로 가는 여정에 함께 해달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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