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리모델링 경관심의 통과

공동주택 2036→2213가구 가결

한강변 최대어…구 승인후 진행

이촌동 한가람 아파트 모습 [네이버 거리뷰 캡처]
이촌동 한가람 아파트 모습 [네이버 거리뷰 캡처]

한강변 일대 리모델링 사업지 중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한가람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서울시의 경관심의를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제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용산구 이촌동 404번지 일대 서빙고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3 세부개발계획 결정안 심의를 진행한 결과, 수정동의 및 조건부 가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결정안에 지하 3층~지상 22층, 2036가구이던 한가람 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6층~지상 27층, 공동주택 2213가구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용적률은 기존 358%에서 499%로 확대된다. 대상지는 용산공원과 인접한 지역으로 지하철 4호선 및 경의·중앙선 이촌역 남측에 있으며, 준공 후 26년이 지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자문 및 경관심의를 받았다.

이 일대는 서울 시내 대표적인 리모델링 사업지다. 한가람을 비롯해 이촌강촌(1001가구), 이촌코오롱(834가구), 이촌우성(243가구), 한강대우(834가구) 등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한가람아파트는 가구 규모와 입지 조건 등 때문에 가장 주목받아 왔다.

앞서 한가람 리모델링 사업은 지난해 말 GS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과 사업비 1조원 규모의 가계약을 체결 한 바 있다. 조합 측은 2026년 사업계획승인을 거쳐 2027년 본계약 및 이주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자문 및 심의안이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향후 용산구에서 사업계획승인 및 지구단위계획 의제 처리 후 리모델링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열린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강북구청 신청사 세부개발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이번 결정으로 강북구는 1974년 건립된 구청사의 노후·협소화로 인해 분산 운영되던 행정청사를 통합해, 구민 불편 해소 등 행정 서비스 기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강북구청 신청사는 강북구 수유동 192-59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17층, 연면적 9485㎡ 규모로 건립된다. 구청사·구의회·보건소·주민센터 등의 청사 기능과 함께, 지역에 부족한 생활서비스시설인 어린이집·청년지원센터·돌봄센터·구민청·북라운지·전망대 등을 갖춘 주민 친화적인 행정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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