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EU대사 대표단, 한수원 대전본사 방문
‘호라이즌 유럽’ 연계 사업화 가능성 등 논의
![윤석대(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13일 대전 대덕구 본사에서 주한 유럽연합(EU) 및 4개 회원국 대사 대표단에게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5/15/news-p.v1.20250515.5304d1c475864c9181ae1fb3081d6c40_P1.jpg)
한국수자원공사가 한국 ‘초격차 물관리 기술’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3일 대전 본사와 연구원을 방문한 주한 유럽연합(EU) 및 4개 회원국 대사 대표단에 초격차 물관리 기술과 연구개발(R&D) 역량을 선보이고, 국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Maria Castillo Fernandez) 주한 유럽연합 대사를 비롯해 그리스, 벨기에,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등 4개 유럽연합 회원국 대사들이 참석했다.
대표단은 디지털트윈과 인공위성 기술을 활용한 첨단 물관리 시스템이 적용된 현장을 둘러보며 한국수자원공사의 초격차 물관리 기술을 견학했다.
유럽연합은 물 분야를 포함한 기후·환경 전반의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과학기술 강국 회복을 위한 정책 연구프로젝트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과 연계해 국제 공동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호라이즌 유럽의 준회원국으로 참여하고, 단순 연구 교류 차원을 넘어 기술의 현지 실증과 사업화로 이어지는 수출 기반 마련과 연계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호라이즌 유럽’ 우주 분야 연구개발 참여 계획과 수자원 전용 위성의 활용방안에 대해 실질적인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기술 패권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초격차 물관리 기술 역량을 키우는 것은 그 자체로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같은 의지를 지닌 유럽연합 국가들과 전략적 네트워크를 강화해 물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호라이즌 유럽과 연계한 연구 협력이 향후 국내 물산업의 유럽 진출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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