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제공]
[삼양식품 제공]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삼양식품이 14일 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되자 주가가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양식품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16% 오른 99만9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100만7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MSCI는 5월 정기 리뷰에서 한화시스템과 함께 MSCI 한국 지수에 신규 편입됐다. 반면 엔씨소프트와 에코프로머티는 빠지게 됐다.

이로써 MSCI 한국 지수 편입 종목 수는 81개로 유지됐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MSCI 한국 지수 편입으로 삼양식품에 1370억원의 수급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화시스템은 114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수 리밸런싱은 오는 30일 장 마감 후 진행되며 변경 유효 시작일은 다음달 2일이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1년 새 주가가 3배 가까이 오르며 ‘K 푸드’의 대표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번에 편입된 종목들은 실적 개선 및 지수 편입 기대감으로 연초 대비 주가가 이미 꽤 오른 상황”이라며 “최근 MSCI 이벤트에서 반복적인 주가 선반영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편입 발표 이후 기간에는 주가 급등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이날 시장에서 한화시스템은 장중 소폭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하락 마감했다.


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