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 유니클로 해외매출 15.2%↑
“한국 매출·이익 높아져…성장 흐름 지속”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일본 SPA(제조·판매 일원화)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한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의 호실적에 힘입어 올 들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최근 비수도권으로 점포를 확장하고 있어 성장 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에 따르면 2025회계연도 2분기(2024년 12월~2025년 2월) 매출은 8950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니클로는 2분기 매출이 7873억엔으로 15.2% 성장했다.
유니클로는 일본보다 해외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일본 매출이 2748억엔으로 1년 전보다 14.3% 증가하는 사이 해외 매출은 5124억엔으로 15.8% 증가했다. 특히 한국에서 성장세가 더 가팔랐다.
패스트리테일링은 “동남아, 인도, 호주, 북미, 유럽에서 모두 실적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한국에서 매출과 이익이 더 높아졌다”며 “한국 시장에선 하반기(2025년 3월~8월)와 연간 전체로도 더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니클로가 국내 점포를 늘리고 있다는 점도 향후 한국에서의 성장세를 밝게 한다. 유니클로는 지난달 신세계 시흥점과 제주 도남점, 서귀포점을 열었다. 이달 1일엔 대구·경북 지역 최대 규모 매장인 동성로점을 오픈했다. 3일 현재 전국 오프라인 점포 수는 총 133개에 이른다.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점포를 확대하면서 접근성이 좋아졌다는 평가다. 제주시에 거주하는 30대 이모 씨는 “SNS 광고를 보고 오픈 소식을 알게 돼 주말에 바로 다녀왔다”며 “매장 규모가 커서 다른 곳보다 품목 수도 많았고,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제주 특성상 늦게 오는 경우가 있는데 직접 가서 살 수 있어 편했다”고 말했다.
최근 반일 감정이 옅어진 데다 르메르, JW앤더슨 등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건담, 미피 등 다양한 IP(지식재산권) 컬래버 제품이 쏟아지면서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주효했다. 유니클로는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브랜드 이미지를 관리할 계획이다.
spa@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