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시무식에서 출산 직원에게 출산장려금 1억원을 지급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시무식에서 출산 직원에게 출산장려금 1억원을 지급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저출산 극복을 위해 자녀 1명을 낳는 직원에게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해 화제가 된 부영그룹의 인기가 치솟았다. 공개채용 경쟁률이 무려 18배나 뛴 것으로 나타났다.

부영그룹은 2025년도 신입 및 경력 직원 공개채용 원서를 접수한 결과, 18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9일 밝혔다.

부영그룹은 지난 15∼25일 건설, 빌딩 영업, 주택관리, 레저사업, 법률지원 등 관리 부분에 대한 채용 원서를 접수했다.

공채 경쟁률은 지난해 10대 1에서 올해 180대 1로 껑출 뛰었다.

부영그룹은 지난해부터 출산한 직원을 대상으로 자녀 1인당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에는 2021∼2023년분을 고려해 총 70억원을 지급했다.

또 올해 장려금 지급 규모는 28억원이다.

장려금 지급이 2년째 이어지고, 올해 시무식에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앞으로도 계속 장려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상대적으로 공채 경쟁률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1억 출산장려금 제도’를 비롯한 부영그룹의 가족 친화적 복지제도가 젊은 세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