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위원회 정비계획 확정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일대의 모습
임세준 기자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일대의 모습 임세준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4차아파트가 최고 49층, 1080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개포우성4차를 비롯한 5개 지역의 정비계획을 확정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개포우성4차아파트는 1985년 준공된 노후 아파트로 양재천과 매봉역 사이에 위치하며 총 9개 동, 459가구 규모다. 해당 사업지가 있는 강남구 도곡동 465번지 일대는 양재천변에 있는 도심 주거지로서 기존의 랜드마크인 타워팰리스와 어울리는 주동 높이 계획을 통해 리듬감 있는 스카이라인이 구성되고, 주변 단지와 연속성을 갖는 통경축이 확보된다.

서초구 방배동 1011-1번지 일대에도 용적률 300% 이하, 최고 29층 이하로 공동주택 379가구(공공주택 4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의 재건축이 결정됐다. 대상지는 방배역 인근에 있고 우면산·매봉재산·방배근린공원이 감싸고 있는 주거 입지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통해 이번 정비계획 심의를 통과했다.

양천구 신월동 신월시영아파트는 건폐율 60% 이하·용적률 250% 이하의 최고 21층 규모 공동주택 3149가구(공공주택 196가구 포함)로 재탄생된다. 양천구 신월동 987-1번지 일대는 다수의 공원과 학교가 연접해 주거 입지가 좋은 지역임에도 김포공항 고도 제한을 받는 탓에 사업의 추진력이 붙지 않았던 곳이나,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통해 이번 정비계획이 심의를 통과하며 건축계획 등이 확정되고 신속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노후 저층 단독·다세대주택이 밀집해 있는 대표적 서민 주거지역인 강동구 천호동 214-19번지 일대에는 지난해 1월 신통기획 가이드라인 마련을 통해 신속한 정비계획이 수립되며, 총 11개 동 지하 2층~지상 23층 규모의 643가구(공공임대주택 114가구 포함)가 계획됐다.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반영에 따라 추가 인센티브 및 사업성 보정계수가 적용됐고, 허용용적률도 기존 200%에서 220%로 완화됨으로써 사업성이 확대됐다.

성동구 마장동 382번지 일대는 6개 동, 지상 24층 규모의 총 262가구(공공임대주택 40가구 포함)가 들어서며, 지형 순응형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대상지 일대는 한양대학교 북측 구릉지형에 위치하고 건축물의 노후도가 97%에 달하는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주거지역이다.

서울시는 표고 35m 차이의 지형적 특성을 활용해, 다채로운 저층부 공간을 구성하고 주민공동이용시설과 커뮤니티시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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