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이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일본산 땅콩·견과류 가공품에서 세슘이 미량 검출돼 수입 업자가 해당 제품 수입을 자진 취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8∼24일 진행된 일본산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 결과 일본산 땅콩·견과류 가공품인 ‘쿠리킨톤’에서 1㏃/㎏(㎏당 베크렐·방사능의 강도를 측정하는 단위)의 세슘이 검출됐다. 쿠리킨톤은 밤에 설탕을 더해서 만든 밤만주 같은 제품이다.

식품의 방사능 기준치는 100㏃/㎏이지만 식약처는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스트론튬 등 추가 핵종에 대한 검사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수입 업체는 미량이라도 방사능이 검출되면 추가 핵종 검사증명서를 내는 대신 수입을 취소하고 반송하거나 폐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난해에는 일본산 캔디류·쌀겨·과라나 씨 분말 제품과 곤약 제품, 일본을 통해 수입된 멕시코산 검 원료 등에서 세슘이 미량 검출되어 업체가 제품 수입을 자진 취하한 바 있다.


paq@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