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호텔 용역’ 마무리 후 보완작업
121실 3성급, 166실 5성급 놓고 결정
![수상푸드존 조감도. [서울시 제공]](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8/news-p.v1.20250424.6d1e557c0314408db0bb93f423bea8b4_P1.jpg)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한강 수상호텔 건립이 본격화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지난해 3월부터 진행한 ‘수상호텔 사업구조화 및 사업·출자타당성 분석 용역’을 최근 마무리하고, 보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0월까지는 기본계획을 확정해, SH 이사회 의결 절차를 거친다는 계획이다. SH 이사회 의결은 지자체 사업 타당성을 평가하는 행정안전부의 투자심사위원회와 같은 역할을 한다. 연말 시의회 출자 동의 절차가 마무리되면 수상호텔 기본 계획은 확정된다. 내년 설계 계획을 세운뒤, 2028년 하반기에는 수상 호텔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4층규모로 지어지는 수상호텔의 입지는 확정된 상태다. 서강대교 남단 상류측 여의도 물빛무대 인근이다.
시는 사업성을 놓고 두가지 안을 고민하고 있다. 3성급과 5성급 호텔안이 모두 고려되고 있다. 3성급의 경우 121실 연면적 5600㎡미터로 지어진다. 5성급의 경우 166실 1만8000㎡로 건립된다. 투입예산 역시 3성급의 경우 455억원, 5성급의 경우 2000억원으로 달라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3성과 5성을 놓고 사업성을 살펴본뒤, 최종 결정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상호텔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해 4월 발표한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의 일환이다. 한강 수상화 종합계획은 한강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2023년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후속편이다.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의 하나인 ‘수상 오피스’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올해 하반기 투자심사위원회에서 수상 오피스 조성 사업의 타당성과 사업성을 심의할 계획이다.
수상 오피스는 3600㎡ 규모의 부유체 위에 4층, 연면적 5000㎡ 규모로 지어진다. 시는 오는 5월 수상오피스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타당성이 확보되면 2026년 4월부터 설계작업에 들어간뒤, 2027년 6월에는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2028년 준공이 목표다.
수상 오피스의 입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타당성 용역을 통해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지는 접근성, 이용 수요, 주변 주차 공간, 충분한 수심 등을 고려해 선정된다.
한강대교 위의 직녀카페는 ‘스카이 스위트 한강비릿지 서울’로 재탄생해 지난해 7월부터 운영을 하고 있다. 이 역시도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의 세부 사업 중 하나다. 호텔은 144m²(44평) 규모로 최대 4인까지 입실할 수 있다. 침실 남서쪽에 큰 통창을 설치해 노들섬부터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한강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수상 푸드존도 추진중이다. 한강을 바라보며 K-푸드를 비롯한 전 세계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버스킹 등 공연문화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약 2400명을 동시에 수용하고, 15~20개소의 판매 부스가 들어설 수 있도록 조성된다. 현재 설계작업이 마무리됐다. 공사는 2026년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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