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제2차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경선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김문수, 홍준표 경선 후보. 2025.4.26 [국회사진기자단]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6/rcv.YNA.20250426.PYH2025042604110001300_P1.jpg)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은 26일 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사과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김문수·홍준표 후보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고, 탄핵에 찬성했던 안철수·한동훈 후보는 사과 의사를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해 정부·여당의 일원으로서 상처받은 국민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나머지 세 후보에게 물었다.
김 후보는 “굉장히 복잡한 문제”라며 “계엄과 탄핵, 파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줄탄핵’이 30명이 있었고 특검법, 예산 전면 삭감 등의 많은 원인이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돼야 한다”고 답했다.
홍 후보는 “최종 후보가 되면 검토해보겠다”고 짧게 말했다.
한 후보는 “계엄 당일 밤 계엄을 저지한 이후부터 줄곧 반복해서 사과했다”며 “이 자리에서 다시 드린다. 국민이 절대로 겪으셔서는 안 될 일을 겪게 해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당시 당 대표였던 사람으로서 국민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저도 사과를 두 번에 걸쳐 드렸다”며 “우리 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반드시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으면 이재명(후보)에게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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