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심으로 순유입…9개 시도 순유출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지난달 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사람이 51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54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감소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1974년 3월(50만1000명) 이후 51년 만에 최소치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5/04/23/rcv.YNA.20250420.PYH2025042003670001300_P1.jpg)
인구 100명당 이동자수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은 3월 12.7%로, 작년 동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후로 3월 기준 최저치다.
이동자수는 장기적으로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으로 줄어드는 추세지만 단기적으로는 주택 거래량과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 등의 영향을 받는다. 당장 2~3월 입주예정 아파트가 줄고 부동산업황 둔화로 주택거래가 위축된 흐름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시도별 순 이동(전입-전출)은 인천(3605명), 서울(1306명), 경기(571명)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등 8개 시도에는 순유입됐다. 광주(-2502명), 부산(-2012명), 대구(-1573명) 등 9개 시도에서는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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