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원클러스터 2·3단지’ 가보니

남향·반세권·인프라 풍부 눈길

18일 방문객들이 총 3724가구 규모가 공급될 예정인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모형도를 바라보고 있다.  정주원 기자
18일 방문객들이 총 3724가구 규모가 공급될 예정인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모형도를 바라보고 있다. 정주원 기자

“지난해 운 좋게 1단지 청약에 당첨됐는데 2·3단지도 관심 있어서 보러 왔습니다. 이제 나이가 차서 기숙 생활도 불가능해 에버랜드에서 오랫동안 함께 근무한 동기들과 근처 집을 알아보러 다니고 있어요. 입주 때는 결혼 이후라 아내랑 같이 실거주 예정입니다. 1단지와 달리 남향으로 배치된 장점이 두드러지는 것 같네요” (견본주택 방문객 A씨)

지난 18일 찾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있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 견본주택은 오픈 첫날부터 방문객들로 붐볐다. 대기 번호표를 뽑고 상담을 기다리는 일행, 한쪽 편에 마련된 인적성 검사 등 경품 추첨 이벤트에 참여하는 방문객들까지 다양한 모습이었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동에 들어서는 총 2043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지난해 분양된 1단지 1681가구에 이어 2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의 13개동 총 1804가구, 3단지의 경우 지하 4층~지상 26층의 3개동 239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분양을 마치면 총 3724가구의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이 완성된다.

해당 단지는 2026년 착공 예정인 삼성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올해 착공 예정인 SK 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와 차량으로 각각 10분~15분 거리에 있는 ‘반세권’이다. 이에 양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직접 수혜를 기대하는 방문객들이 많았다. 30대 방문객 B씨는 “직장이 용인시 처인구에 있어 보러 왔다”며 “평당 분양가가 1단지보다 비싸 부담스러운 편이지만, 대단지의 커뮤니티에 더불어 입주 후 3000가구 이상이 들어서게 되면 교통망이나 인프라 호재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2·3단지의 전용면적 3.3㎡당 평균 분양가는 1983만원에 달한다. 타입별 분양가로는 ▷2단지 전용 59㎡ 4억7700만~5억4400만원 ▷전용 84㎡ 5억9700만~6억4900만원 ▷3단지 전용 84㎡ 5억6700만~6억31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는 2000만~3000만원이다.

그동안 용인시 처인구에 공급되는 단지들의 아쉬운 점으로 꼽혀 왔던 인근 생활권과의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반도체 클러스터와의 직주근접성은 물론, 인근 동탄신도시·처인구 생활권으로의 이동도 편리해질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처인구 시내와 약 960m가량 곳에 시내버스 정류장 2곳이 마련됐고, 5분 거리의 큰길에는 광역버스정류장이 있어 서울 강남까지 1시간 10분이면 갈 수 있는 직행버스 이용이 가능하다. 주차 공간과 차량 출입이 가능한 출입구도 넉넉하다. 가구 수 가장 많고 단지 규모가 큰 2단지는 양방향으로 두 개의 출입구가 마련됐고, 마주 보는 3단지도 별도의 지하 주차장 출입구가 조성된다.

이날 방문객들은 견본주택 1층과 2층에 나눠서 조성된 전용 59·84㎡ 유닛을 둘러보며 집 구조와 대단지 커뮤니티 시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60대 2인 가구 방문객 C씨는 “에버라인이 지나는 인근 고진역 힐스테이트에 사는데 나이가 들어 대단지에 살아보고 싶어 보러 왔다”며 “큰 단지에 있는 조경과 사우나·산책로·영화관 등의 커뮤니티가 훌륭해 보인다. 남편과 같이 살아 59타입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했다.

해당 단지는 2028년 2월에 입주가 예정돼 있고,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24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청약 당첨자 발표는 2·3단지가 각각 다음 달 2일과 7일에 예정돼 있고, 두 단지 모두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정주원 기자


jookapook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