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지난 2월 17일부터 21일까지(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국제방산전시회(IDEX) 2025’에 참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IDEX 2025에 꾸려진 현대로템 전시관.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지난 2월 17일부터 21일까지(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국제방산전시회(IDEX) 2025’에 참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IDEX 2025에 꾸려진 현대로템 전시관. [현대로템]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국내 유일 전차 제작사 현대로템의 전차 생산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국내 증권가의 평가나 나왔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17일 현대로템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방위산업 최선호주로 꼽았다.

목표주가는 15만4000원으로 제시하며 커버리지(기업분석)를 개시했다. 전날 종가는 10만5600원이다.

변용진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국내 유일의 전차 제작사로 K1 전차를 최초로 생산한 데 이어 완연한 국산 전차라고 할 수 있는 K2 전차의 개발과 생산을 주도하고 있다”며 “K2 전차의 경우 성능도 우수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강점인 생산능력 측면에서 세계 최고”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대 경쟁자인 유럽 KNDS의 생산능력이 연간 약 50대인 반면 현대로템은 평시 기준으로도 약 100대에 달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생산량을 더 늘릴 수 있다”며 “KNDS가 한정된 캐파(생산 능력)를 독일 재무장과 서유럽에 집중하는 동안 현대로템은 그 외 유럽과 중동 지역 등을 선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의 1분기 매출액은 1조3337억원, 영업이익은 190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 연구원은 “지난 1분기 폴란드로 K2 전차 26대가 인도된 것으로 추정되며, 올해 총 96대를 폴란드에 납품해 2022년에 맺은 1차 계약분의 인도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1차 계약과 같은 규모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2차 계약에서는 APS(능동방호체계) 등이 추가로 탑재돼 단가 및 총 계약가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차 계약 성사가 늦어지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계약 자체의 성사 여부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가격과 사양 등 세부 사항에 대한 협의로 다소 늦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국내 증권사들의 현대로템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12만8059원이다. 변용진 연구원이 목표주가를 제시하기 전까지 최고가는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이 제시했던 15만원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