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1개 학급 규모 조성키로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건설 플래카드가 걸려있는 한남3구역의 모습 이민경 기자
시공사로 선정된 현대건설 플래카드가 걸려있는 한남3구역의 모습 이민경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에 31개 학급 규모의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열린 제4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재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재심의는 서울시교육청과 중부교육지원청의 학교설립계획 의사를 확인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진행됐으며, 그 결과 학교시설을 반영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대상지는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의 38만6364㎡로, 이번 재심의로 ▷도시계획시설이 공공공지(8500㎡)→학교(1만755㎡) ▷용적률이 238%→237% ▷가구 수가 5988가구→5970가구로 변경됐다. 이로써 해당 지역에는 31개 학급 규모의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이 생기게 돼, 향후 교육청의 학교시설사업 시행계획을 통해 구체적인 규모가 확정될 예정이다.

2029년 6000가구 규모 대단지 조성이 예정된 한남3재정비촉진구역의 경우 2023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 올해 이주가 거의 마무리되고 정식 철거가 시작된 만큼 ‘한남 뉴타운’ 중 가장 빠른 사업 진행 속도를 보인다. 시공사는 현대건설로, 명칭은 ‘디에이치 한남’이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전날 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내 재개발·재건축 지역 조합원이 가진 아파트 입주권도 토지거래허가제 적용을 받도록 운영 지침을 조만간 확정 발표할 것을 밝히면서, 관리처분인가가 끝난 한남3구역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주원 기자


jookapook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