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출입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출퇴근 시민 불편 가중, 누가 용산 가겠나”

“‘이재명정권’ ‘홍준표정권’의 양자택일 묻겠다”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대선출마를 준비 중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은 주술과 불통의 공간”이라며 “대통령이 되면 당연히 청와대로 간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청 출입기자들과 오찬자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용산으로 간다고 했을 때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대통령이 근무하는 공간은 나라의 국격을 보여주는 곳인데 용산은 지금도 공사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출퇴근 하면서 시민불편도 가중시켰는데, 누가 대통령이 되든 용산으로 가겠느냐”라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또한 “국민만 보고 선거에 임하기 때문에 국민의힘 당내 경선 전략과 본선 전략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며 “경선만 겨냥한 선거전략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오는 11일 퇴임식을 하고,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계획이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대선에서는 상투적인 정권교체, 정권연장이 아닌 이재명정권, 홍준표정권 양자 택일을 국민들에게 묻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국회폭주에 행정부폭주까지 이루어지면 이 나라는 미래가 없다. 히틀러의 나라가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 나라는 지난 3년 동안 방휼지쟁(蚌鷸之爭)으로 지새운 국정혼란기였다”며 “이제 도요새가 떠났으니 조개도 당연히 떠나야한다. 우리 국민들이 어부가 될 차례다”라고 고사성어를 빗대 윤석열·이재명 ‘동반청산론(同伴淸算論)’을 폈다.

그는 “그대로 될 거다”라고 덧붙였다.


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