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니
산토리니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그리스 산토리니 해안 마을의 유명세는 대단하다. 남원 지리산 허브랜드, 삼척 솔비치, 춘천 구봉산 카페촌, 신안 기점소악도 등 한국에서도 비슷한 컨셉으로 조성한 여러 명소가 인기를 끌 정도이다.

지중해 동쪽 그리스,터키 중간의 에게해에 있는 세계적인 관광지 산토리니섬이 인근 해역에서 지진이 여러 차례 집중적으로 발생한 지 50여일 만에 단체여행객을 태운 크루즈를 입항시키면서 관광을 재개했다.

신안 기점소악도
신안 기점소악도
춘천 구봉산 카페촌
춘천 구봉산 카페촌
남원 지리산 허브랜드 옥상쉼터
남원 지리산 허브랜드 옥상쉼터

우리 정부는 지난 1월 하순부터 이 일대 해역에서 연이어 지진이 발생하자, 지난 2월 8일자로 산토리니, 아나피, 이오스, 아모르고스 등 4개 섬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아모르고스섬엔 비상사태까지 선포됐었다.

아름다운 산토리니 섬마을이 직접 타격을 입은 것은 아니어서, 특별여행주의보는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 이상 3단계(출국권고) 이하에 준하는 2.5단계였다.

그리스 지진 위원회도 이미 2월 27일 이 해역에서 지진 발생 빈도가 감소하고 있고 지난 2주 동안 지진 규모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3월 4일부터 학교 등교를 재개하도록 권고했고, 그로부터 20일 뒤 관광 크루즈선이 입항한 것이다. 이번 해상 지진으로 산토리니 섬엔 특별한 피해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약 1700명의 미국인 관광객을 태운 크루즈선 셀레스트얄 디스커버리호가 섬 주민들의 환영속에 입항했다.

올가 케팔로지아니 그리스 관광부 장관은 “정부는 그동안 공공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이제 과학자들이 안전하다는 확신을 줬다. 산토리니섬은 완전히 정상화됐다. 관광객은 이번 시즌 예약에 100%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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