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협의회 발족 취지 몰각돼”
[헤럴드경제=주소현·김해솔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두 번째 국정협의회 무산에 관해 “입법부의 국회의원이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헌법재판관) 임명을 강요하고, 권한대행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오만하고 무례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단히 유감스럽고 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은 여야 원내지도부가 모여 2차 국정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그러나 개회를 약 30분 앞두고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불참 입장을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가 최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를 임명하지 않은 데 불만을 품고 국정협의회를 거부했다”며 “민생과 경제를 논의하는 국정협의회에 정치적 문제로 참석 거부한 것은 국정협의회 발족 취지를 몰각시키는 것뿐 아니라 민생보다 정쟁에 매몰돼 있단 것을 방증한다”고 비판했다.
국정협의회는 반도체특별법을 비롯해 연금개혁,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 여야가 합의하지 못한 민생 과제를 시급히 처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4자가 머리를 맞댔으나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권 원내대표는 “정쟁은 정쟁대로, 민생은 민생대로 하면 된다. 정쟁이 안 된다고 민생마저 내팽개치는 태도를 해서는 국정협의회를 운영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우리 당은 이런 민생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야·정의 대화를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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