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 잠옷부터 카카오 컬래버 풍성

오픈 6일 만에 매출 2억원 돌파 성과

현장 25% 할인…포토존·포토부스도

라운지웨어 브랜드 젤라또피케가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운영한 첫 팝업스토어 모습 [젤라또피케 제공]
라운지웨어 브랜드 젤라또피케가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운영한 첫 팝업스토어 모습 [젤라또피케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일본에 가야 살 수 있던 제품인데, 한국에서 만나 더 반가워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2층에 마련된 글로벌 라운지웨어 젤라또피케의 팝업스토어. 행사 마지막 날인 데다 점심시간이 지나 백화점이 한산해졌지만, 행사장에는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행사는 젤라또피케가 지난해 한국에 진출한 이후 진행한 첫 팝업스토어였다. 행사장은 ‘호텔 드 더현대서울’이라는 콘셉트로, 호텔에 온 듯한 느낌을 연출했다. 젤라또피케 제품으로 구성한 침대 포토존과 진열대, 도어사인 모양의 판촉물 등 호텔 콘셉트에 충실하게 곳곳이 꾸며졌다.

행사장을 둘러싼 구조로 배치된 진열대에는 아이돌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입어 유명해진 스웨트 셔츠부터 스누피, 세서미스트리트, 슈타이프 등 주요 컬래버 컬렉션의 인기 제품이 빼곡히 채워졌다. 남성용 라인부터 키즈, 반려동물 라인까지 구성도 다양했다. 이 때문에 유모차를 끌고 팝업을 구경하는 가족 단위 소비자도 볼 수 있었다. 매장 직원은 “자녀 또는 반려동물과 ‘패밀리룩’으로 입으려는 고객도 많다”고 설명했다.

한국 진출 이후 첫 IP(지식재산권) 협업인 카카오프렌즈 컬렉션도 눈에 띄었다. 한국에서만 한정 수량으로 발매되는 상품이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선발매돼 한국인 소비자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관심을 보였다.

12일 더현대서울 지하에서 진행된 젤라또피케 팝업스토어 현장. 강승연 기자
12일 더현대서울 지하에서 진행된 젤라또피케 팝업스토어 현장. 강승연 기자

팝업스토어 전용 혜택도 제공 중이었다. 좀처럼 할인을 하지 않는 브랜드지만, 기본 10% 할인에 현장 할인권을 더하면 최대 25%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할인권은 팝업 입구에 비치된 룰렛을 통해 받을 수 있어 재미를 더했다. 현장에 비치된 포토부스 티켓과 크레페 시식권, 재구매 할인권도 룰렛으로 받을 수 있었다.

팝업스토어에서 바지 2개를 구매한 50대 소비자 A씨는 “일본에서 꾸준히 구매했던 브랜드”라며 “품질이 좋아 가격이 비싸도 구매했는데, 한국에서 살 수 있어 더 좋다”고 말했다.

2008년 일본에서 탄생한 젤라또피케는 북미와 아시아에 진출하며 연간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부드러운 착용감의 원단과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지난해 9월 서울 한남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낸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3~5곳의 백화점·프리미엄몰 입점도 검토 중이다. 지난 6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 팝업스토어 역시 6일 만에 매출 2억원을 넘기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젤라또피케를 운영하는 SE 인터내셔널의 김영훈 이사는 “브랜드 특유의 소재와 착용감으로 재구매율이 높다”며 “이번 팝업스토어는 오프라인 경험을 늘리고, 충성고객의 온라인 재구매를 유도하는 자리”고 설명했다.

12일 더현대서울에서 진행된 젤라또피케 팝업스토어에 비치된 이벤트 룰렛. 강승연 기자
12일 더현대서울에서 진행된 젤라또피케 팝업스토어에 비치된 이벤트 룰렛. 강승연 기자

spa@heraldcorp.com